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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하는 소리


BY 따분이 2000-12-28

우리 아기가 잔다,여태껏 씨름하다.방이며 마루며 아이의 어질러논 흔적이 가득하다.
치워야 하는데 점심도 먹어야 하는데 모든게 귀찮다.
젖때고 난후 유난히 더 엄마를 쫓아다니고 징징거리고 안아달라고 하고,뭐 그 전에도 안그런건 아니지만,요즘 더하다. 그렇게 이쁘고 사랑스럽기만 하던 내 아기가 오늘은 무척 버겁게 느껴진다.아마 원인은 아이에 있지 않을 것이다. 남편 직장 문제로 연고 하나도 없는 타지에 와서 아는 사람도 없고 길도 모르고 집안에만 갖혀사니 애도 나도 짜증이 난다.하루 종일 보는 얼굴이라곤 서로뿐이니....(애 아빤 늦게 들어와 잠만 자고 나가는 손님이고)
친정이 더 가까워진건 다행이지만 이제 친정가서 비벼대기도 눈치보이고(사업에 실패한 오빠와, 멀쩡하게 직장에서 잘 버텨주는 우리 남편과 날, 시기하며 눈치주는 새 언니 때문에)
아! 모든게 귀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