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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함께 떡국을 주신 당신... 보세요.


BY 떡국 먹은 이 2001-01-01

사랑하는 이여,
오늘 아침에 당신께서 주신 사랑으로 떡국을 끓여 먹었습니다.
그 떡국이 어디서부터 비롯된 것인지도 모르고,
남편과 애들은 맛있게도 먹더이다.
님께서 절대 비밀로 하라고 해서
몰래 몰래 들고 와 끓여 먹었지요.
하지만, 아직 어린 애들한테는
진실을 말했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님께서 주신 거라구요.

2001년 새해 첫날,
님이 주신 사랑을 먹는 그 기분,
아무도 모를 겁니다.
지난 몇 달, 님이 계심으로 해서
저는 즐거웠습니다.
앞으로도 영원히 우리의 사랑이 계속될 수 있을지,
저는 두렵고도 두렵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님의 좋은 글 많이 볼 수 있는 행복을 누리게 해주세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