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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남편..그리고 섹스..


BY 나... 2001-01-11

우리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오랜연애를 거치고 지금은 맞벌이를 하고 있는 평범한
부부이다.
겉으로는 크게 싸우는 적도 없고 별 문제 없어보이지만 속으로는
곪을대로 곪았다. 적어도 내 관점에서는..
연애하면서 연애 초반 몇개월은 관계를 많이 했었다.
물론 둘다 첫경험이었다. 여하튼 그 잠깐 섹스에 열중하고 나서 남편은 지금까지
섹스를 잘 하지 않는다. 그 후 몇년동안 손에 꼽을 정도이니까..
결혼하고 나면 달라질줄 알았다. 하지만 남편은 전혀 하지 않으려고
하고 1년동안 가진 그 몇번의 관계도 나의 적극적인 애무에 의한
것이었다. 남편은 내키지 않은 섹스를 하는것이다보니 그냥 자신의
기분에만 몰입하고 끝내는편이다.
남편을 흥분시키기 위해 오럴을 해주면 관계로 이어나가지
않고 끝까지 오럴로 갈때도 몇번 있었다.
이제는 그런 남편의 행동이 굉장히 스트레스로 작용하고 있다.
무뚝뚝하고 애정표현 안하고 나의 애정표현에 자주 짜증을 내는
남편의 행동들(예전에는 원래 그런성격이려니 하고 생각했던)
이 이제는 날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편과 이런 문제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도 지쳤다.
남편은 귀찮고 피곤하다 그러고 자신을 내버려두라고만 했다.
그리고 밝히는 여자라고 몰아붙였다.
친구들은 내가 거의 관계를 가지지 않는다고 해도 잘 믿지 않는다.
그래도 1달에 2-3번은 하겠지.. 그렇게 생각하는거 같다.
2-3달에 1번이다. 그것도 남편이 원해서 한 적은 한번도 없다.
항상 밤마다 난 거절당한다.
사실 난 예전부터 굉장히 섹스에 관심이 많은 편이었다.
그래서 조금만 야한걸 봐도 금방 그 생각이 드는 어떻게 보면 음탕한
편이다.

그러다 한 사람을 알게 되었다.
그도 결혼한 사람이지만 와이프가 일욕심이 많은 편인지 몇년이나 떨어져 지내는 중이었다.
나도 그를 좋아했고 그도 나를 좋아했다.
그러다 관계를 맺게 되었고 지금껏만나오고 있다.
그와는 한 2달에 1번정도 관계를 맺었다. 서로를 사랑하는 것은
아니기때문에 가뭄에 단비같은 관계에도 별 서운함은 없다.
그냥 우린 서로라도 섹스상대가 있다는 것에 만족할 뿐이다.
웃기는 얘기지만 그래도 남편보다는 더 많이 하는편이다.

근데 이젠 그와의 관계가 싫다.
그는 테크닉도 좋고 날 많이 배려해주고 느낌은 좋지만
그냥 이젠 시들해졌다. 남편에게서 받지 못했던 사랑과 욕망의
해소구로 선택했던 불륜이었기에 다 부질없이 느껴졌다.
그래서 그를 정리하려 한다.

나한테는 이렇게 많은 일들이 벌어졌지만 남편은 그대로이다.
그는 여전히 회사일로 너무 힘들고 고달프기때문에 나와의 관계가
귀찮고 여전히 매일 술을 마시고 늦게 들어오고 여전히 스포츠뉴스에만 관심이있다.
오늘도 난 거절당했고 남편혼자 침실에서 자고 있다.

얼마전부터 난 자위행위도 한다. 인터넷에서 야한 사진도 많이 본다.
나도 모르게 흥분되면 이쪽 방에서 몰래 자위행위를 한다.
남편한테 가봤자 왜 안자고 귀찮게 하냐고 핀잔만 들을게 뻔하니까..
근데 그 자위행위란게 되게 비참하다.
혼자서 흥분하고 한차례 절정을 맞고 축 처져 누워있으면...
그리고 잠시 후 일어나서 간단히 뒷물하고 자고 있는 남편옆에 누울때
눈물나게 비참하다. 그래도 그 마약같은 행위를 멈출수가 없다.
난 역시 음탕한 여자인가 보다.

며칠후면 구정이다.
시댁어른들은 또 날 붙들고 피임이나 하는 생각없는 애라고
핀잔을 주겠지.. 당신들이 얼마나 손주를 원하는지 알면서
일하고 싶어서 피임한다고 뭐라 하시겠지..

남편이 변하게 될까..
만일 변하지 않는다면 난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하나..
부드러운 키스..
내 가슴을 천천히 애무하는 손..
그의 부드러운 리드에 오르가즘을 느끼는 몸..

바라지도 말아야 할 꿈같은 얘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