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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고마워요


BY kjsook0617 2001-01-15

어렸을쩍 난 정말 우리엄마가 계모인줄 알았다 왜냐구요?
너무 일을 가혹하게 시켜서.....
빨래며 청소며 확독에 고추갈아 김치담그는것하며....
죽으면 썩어 없어질 살 무엇하러 애끼냐며...
정말 가혹한 말로 어린 가슴을 많이도 아프게 하셨다
하지만 지금은 시집와서 살림하고 애낳고 살다보니 정말 엄마가 나에게 했던 모든일들이 새삼스레 고맙게 생각된다
삼십명이 훨씬넘는 시댁식구들 밥은 혼자서도 뚝딱 해치우고 시어머니 생신에 시댁 작은어머니 생신에 아흔세살 잡수신 할머니 생신에 우리집에서 장만하고......
외식하면 워낙 식구가 많아서 그비용 절반이면 집에서 치룰수 있기때문에....
직장생활 할때엔 어지간하면 외식을 하게 했지만 요즘엔 퇴직하고 집에 있다보니 집에서 일을 치룬다 그러면서 친정엄마께 감사하는 마음뿐.....
어깨너머 배운 음식 솜씨지만 태생이 전라도 인지라 음식맛은 최고는 아니래도 무조건 맛있단다.
시누이 남편은 내가 해주는게 제일 맛이 있단다
그런소릴 들을때마다 친정엄마께 정말 감사드려요
엄마! 사랑해요.....
이세상 끝날까지 항상 건강 하시고 행복한 날만 되시기를....
엄마!
골다골증으로 고생하시는 엄마!
추운날씨에 몸 건강하시기를.....
엄마! 정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