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물
아니
해일이어라.
내 가슴에 부서지는 시간은
아득히 그리운 향수같이
거울은 멀기만 하고
창살의 기인 그림자
소리없이 밀려나는데
첫 날음의 나비 같아라
기대에 떠는 내 환상은
바구니 가득찬 꽃을 날리는
장난꾸러기 아기같아라,
동동걸음
앞선 저 만큼의 내 영혼은
이미
그이에게 속삭이며 웃고 있어라,
뺨의 비밀을 숨기듯
고개 수그린 내 가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