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찬
너를 부르는 입술이 파르르 떤다
아기 주먹으로 감싸쥐는 너에게서
물감이 싸아하니 번진다
초록의 자궁 아늑한 자리에서
퍼올린 원시림의 꿈
발 닿지 않은 처녀의 숲이다
깨진 무르팍의 생채기도
바람에 흔들리는 처마 낮은 집의
그을린 등피도
한 번의 처방으로 치유되는
만병통치약이다 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