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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라일락님.


BY 진심으로 2001-01-18

요즘 라일락님을 자주 뵙는군요.
예전과 달리 대체로 격앙되어있는 모습이어서 안타깝습니다.

삶의 연륜이 쌓인만큼 느긋하고 큰 도량으로
왠만한 다툼쯤은 감싸주셨으면 했는데
오히려 논쟁의 한가운데로 뛰어드시다니요.

얼마전 라일락님이 한심해하셨던 우리나라 정치판
그곳에서도 볼수있듯이
당에 과잉충성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도움이 안되는 경우가 많답니다.
아.컴을 열정적으로 사랑하신다는 라일락님의 요즘생활이
가상공간에 정신적으로 지나치게 밀착되어있지는 않은지
걱정스럽네요.

이곳은 신성한 곳도 아니며
객과 주인이 구별되는 곳은 더더구나 아니랍니다.
표면적으로는 열려있는 공간이라 말씀하시면서도
생각이 다른 남자분들, 제가 보기에 잘못됐다기보다는
생각이 다를뿐인 남자분들을 객으로, 적으로 바라보시는군요.

아.컴을 사랑하시는 님의 마음을 조금만 접고
한걸음 뒤로 물러서서 객관적인 입장이 되신다면
요즈음 올렸던 날카로운 글들에
스스로도 의아해지지 않을까요...

대체로 칭찬보다는 비판에 진실이 담겨있습니다.
생각이 다른 분들의 의견에 귀기울이고
좀 더 부드럽고 사려깊은 말로 반론을 제기해 주신다면
설득력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정도를 지나치는 의견인 경우
아.컴의 운영진이 적절히 관리하시더군요.

라일락님을 사랑하시는 많은 분들이
드리지 못하는 얘기를 제가 솔직하게 올려봤습니다.

님의 강인한 생활력과 따뜻한 마음을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