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기 가끔 옵니다만 오늘은 여러분께 여쭤보고싶은것이 있어서요..
이전에 저도 여기 많이도 속상한 이야기를 썼습니다.
물론 시집얘기죠..
시집온지 2년이 되가니 좀 나아지고있습니다.
시가가 나아지는게 아니라 제가 좀 신경을 끄니 살만하단거죠...
전 지금 임신 7개월이구요.
봄엔 아기가 태어납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결혼초부터 지금까지 경우없고 바라기만하는 시댁때문에 제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결혼할때 하나 해주시는것 없이 말만 너희 불편하니 분가하라시더니 결국 그 돈은 다 친정에서 왔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혼수며 뭐며 남보다 모자라면 울고불고 하시더니 전 예물하나 변변히 못받고 또 저희 부모님도 양말한짝 못받고..
신혼여행 다녀오니 부주돈으로 어머님 가구 새로하시고 다이아 셋트에 얼마전엔 집까지 사셨죠.
거기다 우리가 전세집을 일부 친정에서 무이자로 빌려(이건 시댁에 비밀이죠) 이사했는데 그때 오셔서 저희보고 오디오 사달라고 하더라구요...으휴......왠만한 분은 우리 엽기적 시부모에 대한 판단이 서십니까?
그걸 다 말로는 못하고....
제가 맞벌이를 하거든요?
하여튼 시엄닌 아기가 태어나면 봐준다며 회사를 관둘까 전전긍긍 눈치만 보지만...제가 겪은 시엄닌 아마 아기봐주면 우리가 시집에 몸이고 돈이고 절로 갖다바쳐질거라 생각하시는게 뻔합니다.
매주 인천까지 아기를 보러 다닌다니....
결혼초엔 아기낳으면 같이 살자하더라구요..
아직 어머닌 50대 초반인데... 그렇게 2년정도 떨어져 살자고 친정돈 갖다가 결혼하랬습니까?
첨엔 친정도 멀고(지방) 엄마도 많이 아프시고 시댁에는 더더욱 맡기기 싫어 직장을 관두기로 결심했지만 한달에 200정도의 제 수입을 포기하기도 그렇고 제 미래를 생각해도 미련이 슬슬 생깁니다.
님들...과연 제가 직장을 다닌다면
제가 아기를 시어머니한테 맡기는게 잘하는 일일까요?
제 짧은 생각일지 몰라도 전 절대로 그러기 싫습니다.
요즘은 이웃이나 베이비시터같은 사람도 괜찮다는데 주변엔 아직 그런분이 없어서요.
시엄니가 이걸알면 아마 돈이 아까워서라도 반대하시겠죠.하지만 제생각엔 오히려 돈도 시터가 더 적게들거라고 생각됩니다.
주변을 봐도 시집에 아기를 맡기면 매달 드리는 돈은 기본이고 여행,병원비,김치냉장고 갖고싶다...뭐 어쩐다.하면서 더 들더군요.
전 시집의 반대는 각오하고있습니다.
신랑이 어떨지 아직은 몰라도 저번에 운을 띄우니 안심을 좀 못하더군요...남인데...하면서...
그래도 신랑은 결혼때 제 맺힌한을 알기때문에 시댁에 대해선 저의 의사를 존중하는 편입니다.
시댁에 맡기는 부분에선 시댁이 멀어 신랑도 아기를 매일 보지못할거면 왜 낳냐고 그러더군요..
여러분 주변에 좋은 사례든 나쁜 사례든간에 말씀 좀 해주세요.
또 돈은 얼마나 보통 드는지...
기관말고 이웃 아줌마같은분께 적정한 가격은 얼만지두요...사실 돈은 아깝지 않습니다.
제 맘 편하고 직장다니고 아기 매일보며 다닐수 있다면요.
길게보면 길지만 전 요즘 너무 조바심이 납니다.
또 저에겐 정말 중요한 일이구요.
무엇보다 아기를 위해선 뭐가 최선일지....
답장바래요...많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