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많이들 신경써 주셔서.
아래 '이런 상황 결혼해도....'쓴 미혼 여성입니다.
사실은 제가 그 친구하고 결혼 얘기를 아직하는 시기는 아니구요.
남자친구쪽 집에서 그 달 번다는 게 아버님이 버시는 거구요
이제는 그 동안 힘들게 사셔서 지쳐 보이세요.
그래서 만약 그가 결혼을 하게 되면 바톤터치를 해서 오빠가 밑바닥부터 책임질 것 같구요.
(그동안 모은 재산이 없으니..)
친시어머니께서도 물론 경제력이 넉넉하진 않으시니 시집을 가면
저희가 두 쪽 다 신경써야 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이런 상황이라면 저희 부모님 반대하시겠지요? 근데 또 저의 엄마는 너가 좋아하고 널 좋아해주는 사람이라면 된다고 해요. 평소에.. 부모님이 오히려 조건을 안따지시는 것 같아요.
전 약아서 그런지 그런게 신경쓰이거든요..)
아직 학생입니다. 물론 그 친구는 이제 대학원 들어가고 저는 4학년이구요.
근데 거의 2년을 사귀어 보았는데 사람은 괜찮아요..
환경이 어려웠지만 그래도 그런 환경에 비해서 그렇게 삐뚤어진 것 같진 않아요.
물론 맘에 안드는 부분도 있지만요..
사귀면서 그의 집안 얘기를 들으면서 내가 과연 이사람과 결혼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직 학생이기에 본격적으로 결혼 얘기를 그 쪽에서도 꺼내지는 않았지만 그 남자친구는 저를 너무나도 사랑한다고 하면서 저를 놓치고 싶지 않다고 하거든요. 그러면 저하고 나중에 결혼도 당연히 생각하고 있다는 소린데 저는 결혼까지는 별로 내키지 않아서 그렇다면 헤어져야 하나 하고 고민하고 있었어요.
제가 좋은 환경에서 살다가 그런 악조건에서 자존심 문제로 다투지 않고 잘 적응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 자신이 없어지기도..
그래도 사람은 착하고 남 배려할 줄도 알고 좋은 사람인 것 같은데
그를 보면 시부모님도 괜찮을 꺼라는 생각도 드는데
아직 만나뵌 적도 없고 그는 자기 부모 얘기를 꺼내려고 하지 않아요.
반감을 가진 부분이 있어서 그런지...
(그는 자기 부모님을 봐서 안다고..자기는 결혼생활 잘하고 성공적으로 할꺼라는 말을 항상하고는 해요. 부인한테 잘 해줄꺼라고..)
내가 과연 결혼을 할 수 있을까는 질문을 던져서 답이 'NO'라면, 지금이라도 헤어져야지 괜히 시간만 끄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여러분들도 연애하다가 이런 사람하고는 결혼 못하겠다하면
좋아해도 헤어지셨나요?
저를 더 사랑해 주는 건 오빠지만, 막상 헤어진다면 저도 힘들 것 같아서요..
참 마지막 질문요.. 결혼 전 시부모님을 알아보려면 자주 만나뵈면 감이 잡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