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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모의 "가시나무"


BY joko88 2001-01-19

가시나무













조성모



















내속에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곳 없네




내속에 헛된 바램들로




당신의 편할곳 없네




내속에 내가 어쩔수 없는 어둠




당신의 쉴 자리를 뺏고




내속엔 내가 이길수 없는 슬픔




무성한 가시나무 숲 같네




바람만 불면 그 메마른 가지 서로




부대끼며 울어대고




쉴 곳을 찾아 지쳐 날아온 어린새들도




가시에 찔려 날아가고




바람만 불면 외롭고 또 괴로워




슬픈 노래를 부르던 날이 많았는데




내속엔 내가 너무도 많어서 당신의




쉴곳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