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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축하해...그리구...


BY 하늘 2001-01-19

오늘 네 생일이지?
축하해 그리구...

벌써 몇해전이구나 이런 이사를 나누던게,
너 보내구 나 많이 힘들었었어.
아닌척하면서 버틸라구 했는데 그게 맘처럼 쉽지만은 않더라.
지금 거긴 어떠니?
거긴 늘 봄날일꺼 같애.
추위많이 타는 너...다행이야.

나 뒤늦게 고백할께
음...나 결혼했어.
너 보내구 힘들어하는 날 지켜준 고마운 사람이야.
엄마한테 (아직 이렇게 호칭이 되네...니네엄마)
인사드렸는데 그러시더라
이젠 전화두 하지말구 잘 살라구...
같이 인사가준 그친구한테두 나 잘 부탁하신다구...
정말 엄마없는 나한테 친엄마처럼 잘해주셨는데, 널 잃고 엄마까지 잃는거 같아서 더 힘들었나봐.

근데...나오늘 엄마한테 전화드렸다가 무지 혼났다.
뭐 쓸데없이 그런걸 기억하냐구.

그래 이젠 정말 잊어야지.
나 너한테 고백못한게 너무 맘이 걸려서 이렇게 얘기하는거야.

이젠 정말 나 너 잊을께.

나 어떤 사람이랑 결혼했는지 궁금하지?
그냥...좋은 사람이야.
너 땜에 힘들어하는 나까지 안아준 맘 넉넉한 사람...

무언가 더 할말이 많았던거 같은데 그만 해야겠어.
자꾸만 모니터가 흐려저서...
미안해 나 우는거 안 이쁘다구 했는데 자꾸만 눈물이 난다.

나 잘살께 그게 니가 바래는 걸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