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을 콱~ 막혔었든 내 콧꾸녕이~
어제부터는 무자게 뚫려부렀따아~
오늘은 가전제품 하나가(=냉장고) 말썽을 일으켜서리~
기냥 "백마탄 왕자님"을 부를래다가..
헐쑤없쒸 "A/S 기사님"을 불러부렀따아~
"띵똥~ 띵똥~"
낙--서 : (터프헌 목소리루~) 게~ 누구여~~~
기사님 : ○○에서 왔습니다~ (아나운서같은 목소리다~)
낙--서 : 잠쉬만여~~~ (아무일두 안했으민서 입에 붙은말~)
(뜯꾸~ 돌리구~ 이것저것 끄내구~~)
냉장고를 기사님이 열?c히 고치시구 있는디...
워데서 많이 맡아보든 구리구리헌 거 뭣이냐~~
동지섣달에 명태꼬다리 말리는 냄시가 나더란 말이쥐~~~
근디... 오늘 이 낙서가 갑자그 비위가 좋아졌나 ?
아님 막?나 ?
아녀~ 온갖 냄시가 어제부터 이 콧꾸녕으루 다 들어오더만....
희한한 일이벌어졌따~~~ 내 자신헌테서....
그 열?c히 일허시는 기사님의 발꾸렁내를 맡으민서...
예전같으믄 속으루~ "이기~ 이기~ 무신냄시여~" 궁시렁 궁시렁~
대구두 남았을 나였었는디....
고 냄시가 오늘은 하나두 역겹지 않더란 말이쥐~
생각이 바뀌어 버렸꾸마~ 좋은 징조여~
얼메나 얼메나 발바닥에 땀이나도록 돌아댕겼슴~
아침에 아내가 꺼내준 깨끗한 양말을 신꾸 돌아댕기는대두
요로코롬 냄시가 아적꺼정 나냔 말여~ 구두가 문젠가벼~
(구두에 소다 뿌리면 안나는디...)
그 기사님이 신으신 구두는 아마두 모든 비밀을 알꺼구마~~
그님의 발꾸락이 얼메나 고생을 많이허구~
얼메나 열?c히 살아가구있는 발꾸락인쥐~
시장에서 날생선 피튀겨가민서 파시는분으 몸에서나는 냄시~
튀김집 아줌니 머리에서 나는 냄시~
빵집 총각 몸에서 나는 퀴퀴헌 발효 냄시~
가정을 지키려 열?c히 일허시는 아조씨~ 아줌니덜으 겨드랑이 냄시~
하루죙일 이리뛰구~ 저리뛰어 댕기시는 분들의 발꾸렁네~~
이 모든 냄시는 이세상 어떤 아름다운 꽃향기와도 바꿀수 없는
아주 소중허구두 값진 냄시구마~~ 암~ 값진 냄시구말구~~~
진정한 냄시는 바로 마음속으 콧꾸녕에서만이 맡을수 있는거구마~
마음속으 콧꾸녕이 막혀부리믄~
삶을 맛볼수두~ 삶을 음미헐쑤두 없는거구마~~~~~
- 기사님이 하사해준 냄시를 오래맡아 정신이 혼미해쥔 낙서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