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왜 이렇게 힘이 들까?
모든 것이 싫어지고 살아야 되는 것인지....
앞으로는 제발 생각하지 말자고 해놓고서는...
나의 존재가 이 정도 뿐이니...
겪어보지 않고서는
내가 이러리라고는 상상도 해보지 않았으니
문제는 부모형제들이 나에게 전화를 하지 않는다는 것
친구들도 해 줄 얘기가 없으니....
뻔히 고통만 더 줄 것 같으니....
나 또한 연락을 안한다는 것
그러면서 부모님의 고통을 느끼고 있다는 것
알아도 혼자 참아야 하는 이 모든 것들이 정말 괴롭다.
그저 술과 담배로 하루를 달랜다.
아니라고
앞으로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외쳐 보지만 저 하늘 멀리 나의 외침은
날아가 버리고 나 자신만 덩그러니 남는다.주위에는 아무도 없이...
또 눈이 온다.
부모님이 사시는 시골에는 눈이 더 많이 올텐데
차라리 그 곳에라도....
아니다 가면 모두 안다.항상 같이 갔었으니까...
철부지 애들이 다 대답할 터이니...
어떻게 오늘을 보낼까?
생각을 지울까?
밤산이라도 올라 하늘을 보며 외쳐 볼까?
나를 이끌어달라고....
차라리 당신의 품이 그립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