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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의 불륜에 대해서


BY 범생이 2001-02-12

18년지기루 우정을 다져오고 있는 한 친구가 있다.

그친구 결혼한지 15년 ?榮?..

어마어마한 남편 만났다....

결혼해서 한 2년은 비록 반듯한 직업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서 돈벌이를 했었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는?

집에서 줄곧 논다.....먹구 자구..먹구 자구 그러다 심심하면 일어나서 티브이 보구....

어떨때는 우격다짐으로 용돈 달래서 몇일씩 어딘가를 다녀오구..

부모님이 돌아가시면서 꽤 많은 부동산을 물려주셨고 그것만 믿구 머리나쁜 그 남자 그때부터 흥청망청 하기 시작하더니 분에 맞지 않는 사업이란 사업을 이것 저것 벌려놓드니...하는 족족 말아먹구 근4년만에 그 많던 재산을 홀랑 다 까먹었다...

그리구 결국 이제 전세집 하나 달랑 남은 상태로 까지 왔는데두 잘못을 모르고 큰소리만 빵빵친다...

너는 내 앞길을 막는 여자라는둥 재수가 없는 여자라는둥

일 벌릴때마다 뒷 감당 못하구 강원도니 제주도니 도망가 버리면 그 친구 사방 팔방으로 울며 뛰어 다니며 해결사 노릇 지긋지긋하게 해왔다..

워낙 마음이 약하구 천성이 착한 여자라 남편이 하는일에 강경하게는 반대 하지 못했었다...

물론 한 성질 하는 그 남편 아내가 강경하게 말려두 호락호락 들어주는 위인이 아니다.. 어쨋튼 그녀는 최대한의 내조를 했다는 것을 나는 안다


작년인가 한 번 놀러갔었는데.....기절하는줄 알았다.....그 남편이 맞나....다른 남잔가...하구

그녀는 완전히 집에 멧돼지 한 마리 키우고 있었다.

그녀가 자정까지 일하다가 파김치가 되어 들어와 보면 개수대에 하루종일 먹은 설겆이 하지 않은 오물묻은 그릇들울 산더미로 쌓아놓은채 소파나 침대에서 남산만한 배를 하구 잠을 자구 있단다

어떨때는 저 멧돼지를 그냥 콱 죽여 버리구 싶은 살의를 느낀다는 말을 들었을때 나는 고개를 끄덕여 동의를 표해줬다...

그녀는 그런 상황에서두 아이들 때문에 절대루 이혼만은 하지 않겠다구 한다....

그녀는 날이 갈수록 술독에 빠져 꼬챙이 처럼 말라갔다.
심한 우울증속에서도 생계를 짊어지고 있기 때문에 일을 안하구 요양을 할 수도 없는 처지였다...

그렇게 최악의 결혼생활을 하다가 정말로 우연히 그녀는 어떤 한 남자를 알게 되었다....정말루 우연히 그렇게......

사고가 나는 과정에서 남편은 나몰라라 하고 있을때 우연히 도움을 받게 된 그 남자.....

고맙다는 인사치레루 몇 번 만나다가 정이들구 깊은 사이로 발전하게 되었다구 변명아닌 변명을 늘어놓았을때....

그 당시에는 난 그녀를 이해해 주지 않았었다...아니 한때는 격멸의 눈으로 본적두 있었다....그녀가 섭섭했을진 모르지만....

아무리 그래두 "이건 아니지 싶은게"...

벌써 6년을 넘게 만나고 있은데 이제는 그 없는 삶은 생각할 수 없다구 한다..

난 그녀의 집에가서 그 남편을 볼때마다 한심하기두 하구 측은 하기두 하구...또 때로는 꼬소 하기도 하다...

속으로 " 그래 이놈아 자업자득이여" 하기두 하구 여러가지 색깔의 감정으로 뒤죽박죽 이다...

이건 좀 우스운 얘기인데.....

그녀의 남편....너무 살이쪄서....성관계두 거의 못한다구 한다...
정상위는 완전히 불가능하구...움직이기두 숨가뿔 그런 몸을 하고도
욕구는 살아 있는지 지가 못하니까 마누라 보고 꼭 해달라구 요구 한단다....파렴치한 넘.....


그녀는 그 남자를 만난이후로 생기를 되?구...꼬챙이 같던 몸에 보기 좋을 만큼의 살도 붙었다..

과연 그녀에게 돌을 던질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그녀의 외도가 어쩜 정상참작이 될수도 있다는 합리화를 얘기 할려는것은 결단코 아니다 그런데 세월이 갈수록 그녀가 그런 탈출구가 없었다면 결국 현실을 극복하지 못하구 그녀의 성격상 아마 자살했을지두 모른다는 생각을 오늘밤 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