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멜 쓰려니 마음만 앞서고 무슨 말을 해야하는지...
항상 바빠서 주위를 둘러볼 여유도 없는 자기가 이 멜을 읽을 수 있을까?
오늘은 사랑고백하는 날이라 여기 저기서 분주하고 떠들썩한데 자기는 무슨 생각을 하며 오늘을 보낼까? 혹시 이 분위기에 들떠 있는 사람들을 정신나간 사람이라 생각하지는 않을까 몰라. 그렇다면 정말 곤란해. 나이를 먹었다는 증거잖아?
결혼하고 아이키우며 이일 저일 미루다 보니 내가 나를 찾으며 사는지도 모르겠고 뭔가 정리가 되지 않은 듯한 느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온 것 같아. 이제 33세. 적지 않은 나이지만 많이 부족한 나를 느끼며 항상 뭔가를 해야한다는 강박관념도 있지.
오늘을 빌려 이야기할게 있어. 뭐냐? 정말로 사랑해!!!??
나 한테 거짓말할 때만 빼고. 자기가 거짓말할 땐 정말 정이 좀 떨어져. 나를 위해서 한다지만 사실을 이야기했을 때 충격받는 것 보다 거짓말 했을 때 느끼는 배신감은 계산이 안 되지.명심해 주슈.
올해는 몸 걱정 좀 하고 술 적게 마시고 담배 줄이고...
사랑하는 자기얍! 알콩달콩 재밌게 삽시다. 늘 웃을 수 있게...
오늘 하루- 활기차고 즐겁게 보내세요.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