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몸살을 겪고 있는 유럽 각국에서 광우병이 우려돼 도살한 소를 원조 또는 수출 형태로 북한에 공급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파스칼 쿠슈팽 스위스 경제장관은 14일 기자회견에서 "광우병 공포로 인한 국민들의 국내 쇠고기에 대한 신뢰감을 회복하기 위한 대책으로 도살된 소를 국제원조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주요 수혜대상국은 기아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이 될 것으로 보이며,그 규모는 500t 규모라고 언론에서 발표했다고 한다.
앞서 독일의 구호단체인 `카프 아나무르'(구조의사회)도 “흉작과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은 독일 정부만 동의한다면 20만마리분의 쇠고기를 제공받기를 원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독일육류산업연맹쪽은 독일 농가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광우병 우려로 인해 도살된 소의 반출을 허용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독일 정부는 국내용으로 부적합한 것을 수출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반대의사를 표명했다고 한다.
처음 이 기사를 읽었을 때는 무척 화가 났지만, 한편으론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었다.
북한 사람들은 지금 영양실조에 걸려 목숨을 잃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가끔 보도를 통해 보는 북한 어린이들은 성장은 커녕 피골이 상접한 모습으로 보기에도 안타까웠다.
그런 사람들에게 광우병이 우려되어 도살한 소를 원조해 주는 것이 과연 나쁘다고만 말할 수 있을까?
광우병이 걸린 소도 아니고 우려가 되는 소들이니까 광우병에 전염될 확률은 극히 낮을 것이다. 먹을 것이 없어서 굶어죽는 것보다는 차라리 배불리 먹고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 더 현명한 생각은 아닐까?
그러나 국내용으로 부적합한 고기를 원조라는 미명하에 방출한다는 것이 식민주의의 잔재같아 기분이 좋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실리냐? 명분이냐?
어떤 방향으로 생각하든 씁쓰레한 기분입니다만, 여러분들은 이 논란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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