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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차는day~


BY 날개 2001-02-16

어제는 애들이 말하는
'발렌타이데이'란다.
생각도 없이 지나는데 우리딸이 전화로
"엄마, 아빠께 쵸코렛 하나 선물 하세요"
무슨소리냐? 그게 우리나라, 아니
나하고 무슨 상관이라고 안하던 짓을 하냐 싶었지만
그래도, 젊은이 흉내를 한번 내볼까하고는
마트에서 장보면서 쵸코렛을 하나 샀다.
저녁먹고 멋적었지만 그래도 녕감.할멈뿐이니
"녕감 요것 한번 묵어 보이소.오늘이 발렌타이데이라네요"
"뭣이라꼬, 무슨 씨나락 까먹는소리하고 있노.우리가
아~들이가, 쵸코렛같은기나 묵게,씰데없는 짓하네""
멋대가리없는 녕감!
아이고 묵기 싫으면 말재.내나 묵어뿌야재~
가만히 누워서 생각할수록 꽤씸하다 싶다.
모른척 마누라 애교로 받아들이면 어디가 덧나나.
에구, 밉상녕감탱이!
몸부림치는척하면서 발로 한방 차버렸다.
"이기, 오늘 마 안하던짓을 여러가지 하네,내참"
혀를 차는 녕감을 획 등지며 하루를 마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