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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마저 외면당한 노숙자....(-한국일보면에서...-)


BY 지금은 낙서중 2001-03-08

오늘아침 출근길 전철안에서..
늘 꾸벅꾸벅 졸던 나으 두눈에~
갑자기 어떤 글자들이 눈에 들어왔다..

"죽음마저 외면당한 노숙자..."라는 제목의~ (한국일보 31면~)

도심 한복판에서 보름만에 발견된 노숙자으 시신...
얼마나 방치해 두었던지 포장박스안에 숨겨진 시신은
쥐들이 갉아먹은듯 심하게 훼손되어졌다한다... 심하게 말이다..

그는 결혼과 사업에 모두 실패하고 1997년부터 노숙생활을
시작했다한다..
얼마전의 혹독한 추위가 그의 목숨을 앗아간듯 싶다...
아니~ 그 추위에 그분은 몸을 기댄듯 싶다..

그분또한 소중한 한 생명이였거늘...
그분이 태어났을쩍 얼마나 많은 축복속에서 세상과 만남을
가졌을까? 를 생각하니 왠지모를 노여움이 마음을 후벼댄다...

난 가끔씩 내마음에 불행이란 글자가 드리워질때면~
내가 무슨 죄를 지었길래.. 하면서 과거를 되짚곤 한다..
과연 무슨 죄를 지어서 참혹한 결과를 낳게되는것일까?
아닐것이다... 그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 소중한 한 생명이~
포장박스 하나만을 뒤집어쓴채...
더이상 나오지도 않는 마른 눈물을 뒤로하고..
세상과의 마지막 입맞춤에 고개숙이셨을 그 순간!!
나는 따뜻한 방안에서 누워 잠을 잤다... 아주 편안하게 말이다..

적어도~
그분의 존재를 단 한사람이라도 소중하게 여겼다면..
그렇게 죽지는 않았을텐데....

안타깝고 서글픈 이 현실속에서~
늘 좋은것만 생각하고~ 좋은것만을 보려했던 내 자신이..
오늘은 부끄럽기 그지없다...

앞으로 단 한사람이라도 그런 죽음을 맞이하지 안키를
간절히 간절히 바라면서... 그분의 명복을 빈다...
평화로운 하늘에서 편히 쉬시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