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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부기 (簿記) 선생님.


BY 土馬土 2001-03-09

저는 54년생...
부산에서 여상을 나왔어요.
막 학교를 입학하고 부기( 단식장부 및 복식장부를 쓰는 실기 과목..
모르시는 분들은 쉽게 가정의 가계부를 떠올리세요)
(부기는 영업상의 가계부예요.)과목 시간이 왔어요.
첫시간 이었죠.
차변이니 대변이니 자산감소,
부채 증가 등등의 어휘들 말이죠.
아이들은 부기가 어렵다느니 떨고 그러더군요.
한쪽에선 애들이
"부기 우기 부기 우기 기타 부기♬♪"
하고 노래도 하구요.
ㅋㅋㅋ
저요?
공부를 등한시 해서리 인문계보다는 집안 사정도 감안하고 해서 상업계로 진학했죠.
그래서 저는 첫시간...기초가 중요하다!
싶어서 두 눙을 똑바로 뜨고 열씨미 공부에 임하기로 했어요.
드르륵~~하고 교실 문이 열리면서 문제의 부기 선생님이 들어오셔서
부기란 무엇인가 영어로Book-keeping
(맞나요?갈켜 주신분 감사합니다..)
이렇게 칠판에 쓱쓱 쓰고는 수업이 시작 되었어요.
그리고 계속 날짜가 흘렀는데...앗...저에겐 너무 쉬운거예요.

시험치면 100점!
못해도 95점!
게다가 부기 선생님이 너무 매력남으로 보여서.
(10살 연상 기혼남..)..
우와!!! 저의 황금기였어요.
영어, 수학은 잼병인데 이상하게 상과과목은 90점 이상...
그래서 반 석차 최고 2등 까지 올라갔죠.
그래서 부기를 잘했는데 이번엔 글씨 (필적)가 너무 안 좋은 거예요.

직장엘 다니면서..
제 글씨가 너무 나빠 부기, 주산 실력을 마구 헝클어버리는 거예요.
관공서에 제 서류도 많이 들어가는데...말이죠..
그래서..모든 서류를 타이핑 해버렸죠.
그다음 부터는 쉽게 통과 되었구요...


덕분에 컴도 조금 쉽게 친해졌어요.
그런데 요즘 제가 거의 백수거든요.
님들과 희희낙낙 하지만...
약간의 알바가 있지만 그게 어디 일이라고 내세울만한 게 아니거든요.

수입도 그렇고 일하는 시간도 조금이고...
아무튼 열심히 일해야 떳떳하게 아컴을 즐길 수 있죠.
에고...
노력하고 있는데...
결과가 있다면 또 이야기를 해 드리죠.

안녕히 계세요.
피에수...제가 올리는 소설 많이 읽어 주세요.
연말에 원하신다면 디따 뽀뽀해 드리쥬....
쭈~~~~
근데요...
또 있어요.
아.컴에 와보니 꼭 교실 같애요.
모범생도 있고 괴짜도 있고 훈장님도 계시고...
오락부장도 있고...담임선생님 교장선생님..
무용선생님..ㅋㅋㅋ
라니안..님..라틴댄스로 어제 전근 오셨죠?^^*
타자를 많이 치다보면 눈이 헷갈려서 원 세상에 "남색포대기"가
삼모랑 믹서가 되어 "삼색포대기"로 비쳐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