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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어느봄날
미백의 목련 향기로
내게 다가왔습니다.
그대는
빗물에 번져가는
수채화처럼 내게 스며왔습니다.
내작은 가슴에
시작의 의미로 남기전에
그대는 끝을 예고합니다.
어느 이름 모를 간이역을
그대가 지나쳐가고
나는 플렛홈의 빈의자가 되어
그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대 나를 위해 울지마세요
또다른
인연을 위해 기도하세요
구름에 가리운 달빛이
언젠가는 드러나듯 그대의 사랑도
뚜렷해질 것입니다.
그것이 진정
사랑이라고 느껴질때
비로소 나는
그대를 잊을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