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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흘러가기를 기다리는 남편에게


BY wcy1203 2001-03-20

어제 그 얘기 듣고
속으로는 충격이었어
그동안 무슨일이 있을거라는 것은
어렴풋이 짐작은 했지만
그런 얘기가 나올줄은...
혼자 끙끙알고
어떻게 이야기를 꺼낼까 걱정도 했겠지!
생각하면 눈물이 나올것 같아!!
어른이 돼서 가장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이렇게 힘든거구나
요새 실감하지
난 오늘 하루종일 생각을 했어
물어주어야하는 그 돈보다도
계속 회사를 다니라고 말을 해야하나?
남편은 망가지고 있구나!
화사하고 야망있던 얼굴은 없어지고,
불쌍하게 그 사람에게 돈 얘기하면서
비굴하게 보였을 자기를 탓하며 가족을 위해서
참아야 했을 그 모습이 ....
어떻하니....
왜 나랑 결혼했니!!
능력있는 여자랑 결혼했으면
이럴때 가감히 그만두고
쉬어도 되었을껄
그냥 내가 미안하다...
자기 말대로 세월이 빨리흘러서
지금의 젊었을때를 회상하며
그래도 그때가 좋았지
할날이 올까?
전교생이 10명도 안되는 시골로 이사가서
시원이 아빠가 하고 싶어하는
허브나 식물키우며
분위기 좋은 산장겸 카페에서
우리애들 손자 손녀들 이야기 들어주며
웃을날이 올까?

세월이 빨이 흘러갔으면 좋겠다
자기야 힘내자
우리에게도 다른길이 있을거야
7월8월이면 좋아지고 편안해진단다
우리 머리 맞대고 생각해보자
혼자가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