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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글: 약사친척


BY 짜증나 2001-03-20

공단에 갔다가 퍼왔습니다.
저는 맞벌이하는 주부로서, 남편과 딸, 저 이렇게 세 식구입니다. 달랑 세식구지만 여러분들도 알다시피 의료보험료는 신랑과 제가 따로 납부하고 있어 한달에 내는 보험료가 정말 만만치 않습니다. 최근의 직장의보료의 급격한 인상에 대해 정말 불만이 많습니다. 버는 만큼 내야 한다는 나라의 원칙에는 수긍하지만, 이 원칙은 유리봉투인 직장인에게만 적용된다는 사실은 전 얼마전 깨달았습니다.
제가 아는 회사언니는 자기집안에서 제대로 세금내는(?) 직장인은 자기 뿐입니다. 남편은 잘 나가는 보험설계사이고,친정도 시댁도 수입이 각자 있지만, 정작 10명이 넘는 그 집안식구들은 의료보험료를 전혀 내지 않고 모두 그 언니의 의료보험증에 이름을 올렸더라구요. 그 언니에게는 자기이름의 보험증이 무려 세장이나 됩니다. 하나는 자기식구가 쓰고, 하나는 시댁, 또하나는 친정이 쓰지요.
무식한 저는 부양가족이 많으면 의보료도 많은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저와 비슷한 돈을 내고도 10명이 넘는 식구가 의보혜택을 보고 있으니..., 더군다나 경악을 금치 못하는건 시댁인지 친정인지 약국을 경영하는데, 의약분업전에는 한달순익이 400만원대였는데, 지금은 천만원이 넘는데요. 그렇지만, 예전에 내던 지역의보료 10만원 정도가 아깝다고, 직장의보가입자인 이 언니에게 이름을 올렸데요. 이래도 되나요? 이런 사람들이 다른 세금은 제대로 내겠어요?
도대체 국가는 의사, 약사등 자영업자들에게는 뒷짐지고 있고 우리같은 직장인만 죽어라 죽어라 하는군요. 정말 너무너무 열받습니다. 의약분업! 그 취지는 좋지만, 대다수의 국민은 죽어나고 있고, 의보료도 제대로 내지 않는 의사와 약사의 배만 불리고 있군요. 의보조합이 정말 제대로 일하는 날이 언제쯤일지.. 정말 개탄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