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578

아스께끼..


BY 호수 2001-03-20

아스께끼를 아시나요???
지금 사람들은....잘 모르겠지만???
아스께끼...
요즘 이름으로 하면 ...아이스크림...아니 아이스바..정도되려나...
감미당 팥아스께끼...지금생각해도.....
입가에...감도는 달콤하고도 시원한맛....

이건 우리 남편 이야긴데요....
아주옛날...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제 남편이...초등학교 1학년인가...하여튼 아주 어렸을때 ...
엄마한테 맞아서...죽을 뻔하다...살아난 이야기랍니다...
난...들으면서...웃다가 배꼽이 빠져 죽을 뻔했지만....

하루는...
맨날 엄마한테 먹을걸 사 달라고 조르던 아이가...
생각을 바꿨대요 ..
내가 벌어서 사먹자...하고...ㅠ.ㅠ
그리고 .....아스께끼장사...아시죠?
나무통을메고 아스께끼~~~아스께끼 ~~~~하며 외치고 다니는....
그가게를....찾아갔데요...
친구를 하나 꼬셔가지고 둘이서...

요즘은 어린아이들이 그런거 하는 일이 거의 없지만.....
그때 그 시절만해도 ....아주 어린 아스께끼장사들이 많았었어요 ...
지금 젊은 엄마들이 보면 ....기절을 하겠지만.....

제 남편의집은....중구 인현동이었는데...
아시죠?...중구청옆.지금은 함흥냉면으로...유명한동네 근처
아직도 그 동네에가면...제남편이 살던 집이 남아있답니다......

암튼 ....아스께끼집이....그 동네에 있었는지...
나무통에...팔 아스께끼를 가득 담은...두 아이는 각자 다른 곳으로 헤어졌대요 ...

혼자 남은 우리남편....
아스께~~~끼....아스께~~~끼..를외치며 ...
돌아 다녀야하는데도 ...
어린 마음에 창피했는지 ...
들고만 다니다가 ..하나도 못팔고...ㅠ.ㅠ
동국대 쪽으로 올라가는 언덕에 ....쉬며 앉아있는데 ....
아까 같이 갔던 아이가 ...오더래요 ....

"몇개 팔았니??" 했겠죠?
"한개 ".....
두아이는 .... 한 여름에 ...덥긴하고 ... 얼마나 목이 말랐겠어요 ...
그 한개 팔은 아이가 ....제 남편한테 ...먼저
아스께끼를 하나 사먹었겠죠 ...
그 아스께끼 먹는 아이를 보던 남편 ...참을 수가 없었죠 ....
다시 그 아이에게 .....팔은 돈을 내고
"아스께끼 한개 줘라"
그 아이는 다시 그 돈으로 ...아스께끼를 사먹고 ...
또 그 돈으로 ....다시 ..그 아이에게 한개를 사먹고 ...

뭐맛을본 ....뭐라던가?????
서로 주고 받으면서 .....
아스께끼 한통을 다 해치웠데요 .......ㅎㅎㅎㅎㅎ
한개 팔은 일원으로 .....
분명이 서로 ... 아스께끼 값은 치루면서 ...먹은거죠 .
각각 한통씩 ..........두통을 ....일원에 .......하하하 ...

그래서 ... 그날저녁 ....아이스께끼 집주인 손에 ....잡혀서 ..
집에까지 온 남편은 ...거의 죽도록 맞았다나...시키지두않은짓 한다고......ㅋㅋㅋ

시골에 놀러갔다가 우물에 빠져 온식구들을 놀라게도하고 .....
자전거랑 엿을 바꿔먹기도 했다는 ....개구장이 ...

요즘처럼 집안에서만 노는 아이들한테는 상상할 수도 없는 ....
그때 그시절 ....전설같은 이야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