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친구가 집에 놀러와 내가 방송 탄것을 들려 주었다...
그 친구 얘기라서...^^
근데 그 친구가 나의 기억력을 또 한번 비웃었다.
"야~ 이것 보다 몸으로 떼워~~ 그거 보내지..."
"뭔 말이여?"
"그것 있잖아... 니 신랑 월급 올랐을때... 용돈 안 올려 줬다고 삐졌을때 이야기..."
아차! 이제야 생각이 났다.
그런 재밌는 일도 있었구나...하면서 내 입가에 다시 한번 미소를 짓게 했다.
이제 부터 그 얘기를 해 볼까 한다...
후후~~
"어휴~ 고작 이정도 밖에 안 올랐나?"
남편의 수고는 뒤로 한체 기대 만큼 월급이 오르지 않아 너무 실망을 했었다.
한편 속도 상했다.
그때 당시...
항상 난 불만이였다.
남편의 한달 용돈이 거의 우리 가족 한달 생활비와 맞먹기 때문에...
근데 그땐 순간적으로 그 돈이 다 우리 밑에 들어간다는 생각은 잠시 깜빡 했었다. 흥분한 나머지...^^;;
그렇게 생각을 하는 나에겐 그 정도의 오른 돈에 남편의 용돈을 올려 주기란 너무 억울한 생각이 들었다.
그리서 난 과감히 남편에게 말했다.
"이번에는 용돈은 인상해 줄 수가 없다.~~ 알았지?"
"이것도 내야 되고 저것도 내야 되고.. 등등"
갑자기 남편의 얼굴은 일그러 지기 시작 했다.
그 모습에 약간은 당황 했지만 그래도 이왕 말해 버린거 어떻게 다시 주워 담을 수는 없었다.
사실 주워 담고 싶은 생각도 없었다.
그렇게 구박을 받아도 몇만원만 지킬 수 있다면...^^;;
한참을 심통 부리던 남편이 드디어 말을 꺼냈다.
"그럼 몸으로 떼워..." (화난 목소리로..)
'어머! 웬 몸???'
"알았어~~~ 몸으로야 얼마든지 떼울수 있지...!!!"
난 남편의 그 말에 즐거움과 기쁨과 기대가 같이 했다. (???)
그 뒤의 행동과 말을 기대하고 기다리던 내게 남편은 말했다.
"방치우고... 커피 타와~~"
"우잉! 에계... 몸으로 떼우란 것이 고작!"
"역시... 그럼 그렇지..."
이 순간...
난...
그만...
남편에게 실망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