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뉴스에서 개각 소식을 들었습니다.
"능력, 개혁성, 세대와 지역간의 안배, 국민적 평가를 중요한 인선기준으로 삼았다"는 대통령의 말이 전혀 실감되지 않는, 내 느낌은그 밥에 그나물이구나...였답니다.
자민련 출신이 눈에 띄게 많고 - 새로 임명된 세 명의 장관을 포함해서 내각에는 7명의 자민련 출신의 현역 의원이 있다- 얼마 전까지 법정까지 출두했던 박지원 전 문공부장관까지 포함된 것이 더 거슬렸습니다.
그런데 아침 신문에 재미난 기사가 실려 옮겨 봅니다.
'꿈의 내각'이라는 제목의 이 글에는, 현존하는 인물은 물론 역사 속의 인물까지 데려다 내각을 구성한다는 것이었는데...
"26일 우리 정부의 개각에 대한 평이 천차만별이다. 누구나 찬탄할 만한 드림 내각은 안되는 것일까.
국적과 생몰(生沒)을 가리지 않는다면 인재야 많다. 외교통상에 서희(고려), 해양수산에 장보고(통일신라), 국방에 해군출신 이순신(조선), 산업자원에 실학파 정약용(조선), 보건복지에 허준(조선), 정보통신에 미국의 빌 게이츠, 과기처에 장영실(조선)하는 식으로. 그리고 조선시대 단칼의 개혁파 조광조라면 재경부나 금감원을 맡겨 구조조정을 해치울 수 있지 않을까. 여자가 빠져 있고 외국인이 너무 적다고? 그렇다면 국무총리를 영국의 전총리 마거릿 대처로 세우는 게 어떨까." -동아일보에서-
저는 이 기사를 읽고 정말 동감했답니다.
이 시대는 전문가가 인정받지 못하는 사회입니다. 장관이라면 정치가이기 이전에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늘 정치권에서 하는 말은 '사람이 없다' 입니다.그래서 늘 그 밥에 그 나물이구요.
그렇지만, 저는 그 분들께 진정 찾아나 보셨는지 묻고 싶네요.
밥그릇 나눠먹기식의 개각으로 우리의 어려운 현실을 헤쳐나갈 수 있을지, 진정한 개혁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오늘의 하늘처럼 마음이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