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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조사 에 꼭 청첩장을 띄워야 할까요?


BY 산촌인 2001-03-27

경조사에 참석 하면서 항상 느끼는 기분입니다.
요즘 살기가 얼마나 바쁘고 힘듭니까?
빡빡하게 돌아가는 생활속에서 토요일이나 일요일 거의가 경조사가
끼어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결혼식은 기본이고 회갑연이니 칠순이니 백일이니 돐 이니 거기에 가끔씩 생기는 상가집 하며 정말 월급 몇 푼으로 아끼면서 생활하기도
빠듯한데 경조사비로 나가는 지출은 감당하기 힘 들 뿐 아니라 거기에 빼앗기는 시간은 장난이 아니지요.
한 주일을 준비해야할 일요일 외출하고 시간을 빼앗기고 나면 여러가지로 지장을 받게 되는게 요즘 맞벌이를 하면서 가사 분담을 하고있는
주부들의 똑 같은 심정일 겁니다.

이제는 시대가 시대인 만치 집안의 일은 집안의 일로 처리하는게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을 초대해서 귀중한 시간을 빼앗고 부담을 주기보다는
내가 먼저, 경조사비로 투자했던 본전 생각을 하지 말고 집안일에서
마무리 짓는 모습을 하나 하나 실천해 나가다 보면 조금씩 조금씩
많은 사람들의 의식과 사고도 바뀌고 나아가서는 경조사 문화도 바뀌어서 청첩장을 보낸다는게 창피한 일로 간주되어 질 때가 있을 것 같은데 여러분 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많은 분 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