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시간쯤 난 펑펑 울고 있었다.
어디다 얘기할데는 없구 걍 아지트서 하소연하구 또 친한 언니한테 (나만 친한건진 알수없지만...걍 친하다구 박박 우길란다....)
얘기의 즉슨 울시엄마가 나몰래 내 명의로 카드를 것두 세개씩이나 개설한것 때문이다.
모카드를 개설하려고 인터넷서 주민번호를 입력하니 이미 개설된 회원이란 멘트가 뜨고 개인정보 도용인가 싶어 놀라 문의하니 울시엄마가 그랬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ㅠㅠ
아직 완전한 해결은 아니지만 나보다 더 속상해하며 미안해하는 울신랑과 그래도 며느리보기 얼마나 창피하고 미안할까 하는 울시엄마 생각함서 맘을 접기로 했다.
솔직히 울시엄마 난 돈문제에 대해선 그닥 신용이 없다.
이미 울신랑도 불량거래자로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하지만 그래도 돈이 잘못이지 사람이 잘못이란 생각은 안하기로 했다.
오늘 늦게 퇴근해오는 울신랑과 시엄마께 전화드리기로 했다.
이미 개설해 놓은 카드는 어쩔수 없지만 적어도 카드번호와 비번은 내가 알고 있어야 하고 그럼 울시엄마 아무렇게나 카드를 사용하진 않으시겠지...
며칠전 재벌마누라 안한다구 잘난척하며 글을 올렸지만 어젠 그 재벌마누라가 조금은 부럽드라...ㅠㅠ
-맘을 비우니 조금은 홀가분한 은반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