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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영화 그러나...


BY April 2001-03-29

어제 퇴근길에 혼자서 극장엘 갔다. 요며칠간 기분두 꾸리꾸리 하구해서 영화를 보면서 한바탕 울구나면 낫지 않을까하는 맘에 슬픈영화를 보러갔다. '선물'- 죽음을 눈앞에 둔 부인을 두고 개그맨이라는 직업상 맘속으론 울고 얼굴은 웃어야하는 그런 슬픈영화. 영화가 시작된 초반부터 여기서 '훌쩍' 저기서 '훌쩍' 옆자리의 젊은 남자는 연신 여자친구 티슈 뽑아주랴, 다독거려주랴 영화두 제대루 못보건만. 우째 내는 두눈만 말뚱말뚱인지 도대체 눈물 한방울 안나는기라. 40대 초반에 주위에선 나더러 아직두 소녀같은 감정으루 산다구 부러워 하건만 그런 슬픈영화를 보구 눈물 한방울 흘리지 않는 메마른 내감정이 나는 더 슬퍼서 '꺼이꺼이' 울구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