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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 ▲세숫비누...정두리


BY 토마토 2001-03-31


세숫비누



어디 봐요,
사람 손길이 얼마나 매서운가.
쓰다듬었다구요?
만져보듯이 했다구요?

보시지요,
그 손끝에서
사라지는, 무너지는
어깻죽지며 가슴돌기를.

아시겠지요,
하루 몇번씩
때리지 않고 어루만져주었대도

온몸이 녹아내리며 삭아지는건
때묻은 손이 닿았기 때문이란 걸
이제는 아시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