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이세상을 떠나신 후부터 저는 당신을 하염없이 그리워
하게 되었습니다. 그걸 아시는지요?
결혼을 해서 두아이의 엄마가 된 지금에서야 당신의 그늘이
하염없이 그리워지는건 무엇 때문일까요?
당신의 귀한 자식이었음에도 당신의 사랑이 제겐 미치지 않았었고,
그사랑을 받으려고 애쓰지도 않았건만, 아니 당신의 사랑이
오히려 제겐 부담스럽기 까지 해서 애써 외면하려 했었건만,
그 사실들이 지금에서야 이토록 가슴에 멍이 드는건 왜일까요?
아버지.... 당신을 부르면 가슴이 펑뚫려 쏴아한 바람소리만이
들린답니다. 언제부터선가 제맘에 당신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기
시작했을때 그때서야 당신의 존재가 제게 얼마나 소중했었는지...
너무 늦게 깨닫게 되었답니다.
뻔한 월급장이 생활에 엄마몰래 당신께 쥐어준 얼마 안되는 용돈에
감정표현을 잘 안하시던 당신의 얼굴에 보일듯 말듯한 미소가
환하게 번질때의 그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한데...
평소 소주를 즐겨드셨던 그래서 소주한병이면 만족하셨던 당신께
맘놓고 한잔 올리지 못했던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제가 정말 밉기
까지 합니다.
어제도 당신의 사진을 보면서 어느새 눈가에 이슬이 맺히더군요.
무엇이 그리도 서러운지, 당신을 떠올리기만 하면 그저 눈물만
나올뿐이네요.
철없을땐 당신을 원망하고, 미워도 하고, 싫어하기도 했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런 행동들이 당신에 대한 그리움의 갈망으로
인한 표출된 저의 감정이었던것 같아요.
지금은 그것들마저 아픔으로 다가올 뿐입니다.
연락이 미처 닿지못해 당신의 마지막 가는 모습도 보지 못하고
그저 당신의 영정앞에서 아버지... 아버지... 그 한마디 밖에
외치지 못했던 절... 아버지... 당신은 기억하시나요?
당신이 눈을 감기전 부탁했던 그 유언들이 지금은 물거품이 되어
버리긴 했지만, 전 괜찮습니다.
무뚝뚝한 아버지가 절 얼마나 마음속으로 아끼고 사랑하셨는지
알게 되었으니깐요. 전 그사실 하나만으로도 정말 행복했습니다.
당신이 너무 그리워 꿈속에서라도 한번 ??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
이었지만, 돌아가신 분이 꿈에 보이면 안좋다는 어른들의 말씀에
마지막 아버지의 사랑을 느껴 봅니다.
아버지!!! 하늘에서 절 지켜봐 주시고요, 제가 아버지를 사랑했고,
앞으로도 영원히 사랑한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이글을 쓰는 이순간에도 당신에 대한 그리움으로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살아 생전에 해드리지 못한 말....
아버지!!! 진정으로 당신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