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내가 서울로 이사 온 지 4개월, 추운겨울에 이사한다고 걱정걱정 또걱정하셨는데 ㅓㄹ써 여름날씨같은 따뜻한 날씨네... 칠순의 나이에도 일을 나가야하는 엄마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 그런데 이 못난딸이 결혼후 지금까지 한번도 엄마를 편하게 못해주고 있는것 같아 늘 미안하기도 하고, 하루하루 번돈 극구 사양하는 내게 꼭 쥐어주며 참고 살라시는 엄마, 저만큼 지나다 돌아보면 끝까지 서서 손흔들고 계시던 엄마, 기관지가않좋은 나때문에 늘 걱정하시는 엄마, 쪽두리 못쓰고 결혼한게 늘 한이시라던 나의 어머니. 자식이 많아도 국내여행한번 못하시더니 오빠내외와 함께 제주도 가시던날 차비도 보태지 못하는 이 못난 딸녀의 마음은 미어졌답니다. 그때는 왜 그리 내자신이 한심하고 남편이 미운지 정말 남편의 뒤꼭지를 후려쳐주고 싶을 정도였읍니다. 새언니 그러더군요. 쪽두리가리키며 작은 목소리로 수줍게 "아가!나 저거쓰고 사진한번만 찍었으면좋겠다"하시고 그렇게 좋아 하시더라고...
외할머니 열살때 여의시고 이모 갑자기 돌아가셨을때 통곡하던 엄마의 모습을 보진 않았지만 알수 있었어.얼마 안남은 피붙이가 하나,둘 떠나갈때 엄마의 마음이 어떨지... 그 충격으로 엄마 쓰러지지않을까 얼마나 걱정했는지 몰라, 하지만 무뚝뚝한 이놈의 성격때문에 엄마에게 위로의 따뜻한 말한마디 못해서 미안해, 늘 나를 왜 낳았냐고 외치던 철없던나의 모습을 내가 이제 부모가 되어 돌이켜 보니 후회가 되고 가슴이 아파와, 하루종일 집안에만 계신 아버지를 한번씩 뵐때마다 가슴이 철렁해. 하루가 다르게 쇠약해지신것 같아서, 늘 말이 없으신 아버지가 자식들이 들렀다가 갈때 눈물이 글썽글썽 하신 모습을 볼때 자주 들르지 못하고 잘 챙겨드리지 못하는 이 못난딸의 마음이 너무 아프답니다. 나의 소원은 엄마,아버지가 내형편이 좋아져 내가 효도할수 있을때까지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셨으면 하는데 늘걱정이야. 지금도 아ㅜ많이 연로하셔서, 어떤날은 어느새 이렇게 늙으셨나... 마음이 바빠져.. 엄마, 아버ㅣ 항상 건강하셔야지 돼요? 오늘밤은 더욱더 엄마생각이나서 글로라도 써야 잠이 올것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