솥뚜껑 운전수
20년이 다되가는데여
제가 식성이 참 좋았거든요.
뭐든 잘먹었어요.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입맛을 잃어버렸구요
끼니때만 되면 구역질이 날려고 해요.
20년 결혼생활 중에 10년 쯤은 직장엘 다니다가 근간 7.8년 정도는 가정에 정착을 하고 나름대로 만족하고 또 좀 깐깐해서 (?) 덜렁덜렁 남들과 잘 사귀지도 않아요. 그리고 남편,자식 그리고 취미생활 (이것도 뭐 혼자하는 독서나.피아노 따위..)로 집안에만 있어요.
물론 볼일보러는 나가지만 1시간 넘게 집을 비우지 않아요.
집에 있어야 맘이 놓이고...
그랬는데 요샌 찬을 뭘로할까?
라던가
주방을 바라본다던가,요리책을 보기만해도 .. 속이 메스꺼워지기 시작해요.
어디 아픈증세는 없구요.
요리하는 재미도 없을 뿐더러 입맛이 없으니 사는 낙(?)이 없어여~
남편에게 털어놓을려니 꾀병 (밥하기 싫어하는줄 알아요.)같고
운동이나 등산을 하면 좀 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