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리노라는 아줌마(아줌마라고 인정하고 살기에는 아직 조금 억울하지만)의 이야기를 적으려고 했는데, 도통 어디에 글을 올려야 할지가 막막했다. 이 아줌마의 이야기는 아줌마로써 세상을 보는 이야기도 아니고, 축하할 만한 이야기도 아니고, 행복을 찾자고 쓰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무진장 속상한 이야기도 아니고... 그렇다고 실수라고까지 하기에도 쪼금 무리가 있으므로...
그래도 다행히 아누 얘기나 쓰라는 곳이 있기에 여기에 올리기로 했다.
결혼한지 이제 겨우 19개월이 되었고, 그 사이에 벌써 아기를 낳아 5개월 동안이나 키우고 있다.
출산 이후 이상하리만치 리노 아줌마는 남편과 잦은 다툼을 갖게 된다.
때때로 남편과의 다툼이 있고 난 후, 천사같이 웃고 있는 아기를 보면
아기에게 미안하고, 또 후회도 많이 따르고...
아직 철이 없는 것인지... 하여간 그렇게 하루하루를 웃었다 말았다 살고 있다.
다른 아줌마들의 생활은 어떤 것인지도 궁금하고, 이렇게 살고 있는 것이 옳은 것인지 아닌지도 헷갈리고 있다.
텔레비젼이나 영화에서 나오는 아줌마들의 생활은 도대체가 현실같지 않게 이쁘기만 해서 짜증만 더 쌓일 뿐이공...
여기에 올리는 글로 다른 아줌마들의 조언도 듣고, 꾸중도 들어 볼라고 한당. *^^*
리노 아줌마의 남편은 근로자의 날이며, 석가탄신일인 동시에 달력에 빨간 글씨로 너네들 오늘 놀아라~~라고 지정한 날, 해가 똥꾸녕을 폭폭 찌르다가 지쳐서 넘어갈 시간인 한시에 일어나, 밥먹고, 컴퓨터 게임을 오후 5시까지 하고, 양장피가 무진장 먹고 싶다고 마누라를 졸라 한 접시 거나하게 먹고 난뒤, 세상이 깜깜해지고 빨간 날이 다 져물어갈 시간인 11시나 될때까지 다시 코가 재껴지도록 잠을 잤다. 그리곤 다시 컴퓨터 게임을 하려다가 리노 아줌마의 성깔이 두려워 차마 그짖은 못하고, 이리저리 리모콘만 돌려대고 있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리노 아줌마에게 불현듯 묻는다.
"너 가루지기가 뭔지 아냐?"
갑작 스런 질문에 리노 아줌마 당황하지도 않고 대답한다.
"그럼 그걸 모를까바 그래, 이 조루지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