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463

아기있는엄마들 어쩔꺼나?????


BY 퍼온이 2001-05-08



2001-05-02
석연치 않은 印度産 홍역백신 수입
언제는 후진국 生백신타령하더니…

예방접종사업에 대한 정책을 보면 그 나라의 보건수준을 알 수 있다는데 국내 보건당국의 예방접종 사업은 임시방편격 땜질씩 정책이 이번 홍역대책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한국방문의 해와 2002년 월드컵 등 세계적인 행사를 개최하겠다는 우리나라가 아직도 홍역이 대유행하고 있으며 결핵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은 수치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선진국일수록 각종 전염병에 대한 예방접종사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백신의 품질관리에도 최고를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말로는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의약정책 특히 예방접종과 백신의 품질관리에는 아직도 후진국 대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홍역환자가 급증하면서 작년 3만2천명에 이어 올해 4월까지 무려 15천만이 추가로 발병해 그야말로 예방접종사업에 구멍뚫린 보건정책의 일면을 보는 듯 하다.

이같이 홍역이 대유행한데는 그동안 어린들에게 접종된 백신의 효과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WHO가 홍역 유형을 대비해 재접종을 권장했으나 우리나라 보건당국은 재정접 여부를 결정하는데도 시간을 끌었다.

이같이 늑장 행정을 보이다가 급기야 홍역이 대유행하자 올해부터 취학전 아동의 홍역재접종 확인을 의무화하는 등 그야말로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식 탁상공론 보건행정을 일삼고 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있다.

보건당국은 홍역이 대유행하자 인도산 MR(Measles, Rubella, 홍역·풍진)백신을 약 7백만명분을 대량 수입키로 한 점이다.

현재 국내에는 홍역 단독백신이 생산되지 않고 고가의 수입 MMR(홍역·볼거리·풍진)백신만 유통되기 때문에 예산이 부족한 정부차원에서는 8백원짜리 저가의 인도산을 수입키로 한 것이다.

그러나 보건당국이 국내에 새로운 백신을 허가할 때는 개발국가가 후진국 또는 생백신이라서 안전성을 신뢰할 수 없다는 등의 각종 이유를 들어 허가작업을 수년씩 끌고가면서 홍역 비상사태라는 이유만으로 허가되지 않은 백신을 대량으로 수입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현재 병·의원에서는 고가의 MMR백신이 어린이들에게 접종되고 있는데 정부가 추진하는 집단접종용 백신은 수입원가가 10분의 1일 불과한 인도산 백신을 접종한다는 것은 아무래도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

보건당국은 기존의 MMR백신은 비싸고 인도산 MR백신은 WHO등에서 추천한 백신이라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러나 의약분업을 시행하면서 의·약사들을 위한 각종 수가를 인상해 보험재정을 거덜나게 한 보건당국이 미래의 희망인 어린이들의 백신 집단접종에 지원할 예산집행에는 인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익집단을 위한 정부인지 국민을 위한 정부인지 알 수 없다.

이 백신 접종후 향체가 높아지지 않고 홍역이 계속적으로 대유행한다면 그 책임은 누가 지겠는가.

꿈나무인 어린이들이 외국산 저가 백신의 집단 임상시험 대상이 되는 일은 선진국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보건당국은 예산타령만 할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국민보건을 위해 어떠한 사업에 집중적으로 예산을 투입해야할지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