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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냥..ㅡ.ㅡ


BY 제비꽃 2001-05-11

꼭두새벽부터 울아가덜 일찍일어나 설쳐데구..어제 일찍들 자더라니..
큰넘 안경 찾아주면서 쩡소 해아지~ 함다 아침밥 할 시간두 안됐는뎅
이넘들 쪼매만 더 커봐라 모든 가사는 공동분담이여...
오늘따라 몸이 안따라주길래 이불속에서 끝까정 개기다가 밥먹는시간
이십분 남겨두고 후다닥 일어나 아가덜은 볶음밥 신랑은 김치 볶음밥
나는 다이어트 관계로 딸기 한접시루 아침챙겨먹구 다시 이불속으루
들어갔음다...도저히 잠이 안 떨어져서리...
몸이 천근만근이구만 울신랑 출근 준비다하구서도 신랑 가는데 커피도
안끓여주냐..함다...나같음 안마두 해주고 커피두 끓여와 무봐라~하겠구만 침대옆에 걸터앉아 찌찌만 만지작데구 있길래 물 올려놔..했더니
그제야 물올리러 나감다...쫌 있다 물끓는다~ 외쳐대구
틱틱거리며 한잔 끓여놓고는 다시 드러누웠음다 열받아서리...
조만간 저두 일 나갈겁니다 그땐 국물도 엄슴다
저두 일하게되면 약속했던 가사분담은 어찌할꺼냐 했더니 밥은 못해두
청소랑 빨래랑은 해주겠담다...웃겨요...골고루 다하게 할껍니다
나두 밥하기 시로여~~ 누군 첨부터 잘했남요?
ㅎㅎ 두구봐 신랑!..내 멋진 남자루다 변신시켜줄랑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