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인가 부터 이나라가 무서워 지기 시작하더라구요...
내가 태어나 사랑받으며 자랐다고 생각되던 이나라가
나이를 한살 한살 먹어가고 아이의 엄마가 되고난 어느날 부턴가..
그러니까 흔히들 말하는 세상돌아가는 걸 조금씩 알아지던날
어느때부터인가 내귀에는..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만이 아닌
다른 것들이 들리더라구요...
너무나도 쉽게 말하는 환경오염부터, 돈없으면 아이들 교육에도
뒤쳐질 수 밖에 없는 세상하며, 집은 없어도 차는 있어야 하고,
특별교육이라도 시키기 위해서 발벗고 파출부일도 마다하지 않는
우리 엄마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편견속에서 묶인채
장애인과 미혼모와 모자가정(편모)혹은 부자가정(편부)들을 바라보며
실컷 도마위에서 난도질하는 모습들을 보면서도 왕따가 무서워
입다물고 듣고만 있어야하는 못난 내 자신을 보면서 세상어느곳에
가면 이 한몸 눈치 안보고 살아갈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아무리 세상이 좋아졌네 배부른 한탄하고 있다며 더 아래쪽의 사람들
돌아보며 살라고 하지만...
더이상 내려다 볼곳도 없는 한사람으로써 밥세끼 먹는것 만으로도
감사하며 살아가고 싶지만, 나도 사람인지라 좀더 윤택한 삶을
살고 싶고 편안한 삶을 살고 싶을 뿐이다.
그거 아니어도 나만이라도 잘하면 그저 그렇게 자유롭고 평범하게
나나 남이 내게 피해주는 일없이 살고 싶을 뿐이다.
요즘엔 나만 잘해도 소용없다는 말을 실감하며 산다.
밑에 있는 사람들이 아무리 잘해도 위에서 권력과 경제력을 쥐고 흔드
는사람들의 욕심때문에 열심히 살아온 우리가 희생양이되어
그사람들의 발앞에 힘없이 무너질때 우리는 다시 한번 몸서리를
치며 오열을 토하기도 한다.
이나라가 무서워 진다.
권력도 없고, 돈도 없고, 명예도 난 갖지 못했다.
그래서 오늘도 난 텔레비젼의 뉴스를 끄고, 신문의 정치면과 사회면을
접는다.
혹자는 말한다. 그것빼면, 이야기거리가 없어진다고...
그래도 세상이야기는 많다.
당연해서 너무나 당연해서 뉴스거리도 안될 이야기들이지만
언제나 뉴스거리가 되는 사회의 봉사자들이야기, 누군가 평생모은돈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이야기, 기업을 자식이 아니라 전문 경영인에게
맡긴다는 이야기등등 말이다.
어?건 난, 오늘도 내가정안에서 행복해 하련다.
아직 아이가 어려서 큰 돈들어 갈일도 아직은 없고,
남편회사가 법정관리중이긴 하지만 아직은 열심히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평화가 얼마나 이어져 갈지 내년이면 학교 들어가는 아이를 위해
학습지라도 시키라는 주위 아줌마들의 배려를 (?)뒤로 한채
현관문을 닫고 내 성안으로 들어와 이렇게 사이버 세상과 만난다.
이 순간만이라도 행복하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