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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워리 비해피 7편:채근담>


BY 돈워리 2001-05-20

계속 채근담 입니다...

여러분을 위해 요즘 부쩍 책을 더 읽게 됐네요.^^

함께 그뜻을 깨달아 보아요.

1. 남의 속임수를 알더라도 말로써 나타내지 않으며

남에게 모멸을 받을지라도 안색을 바꾸지 않는다면

이속에 무궁한 뜻이 있고 또 무궁한 활용이 있느니라.

2. 선비는 가난하며 물질로 남을 구제 하지는 못하지만

어리석어 방황하는 사람을 만나면 말 한마디로써

깨우쳐 일깨워 주고 위급해서 허둥대는 사람을 만났을때는

말 한마디로써 이를 풀어 구해 주어야 하나니

이것 역시 그지 없는 공덕이라.

3. 군자는 마땅히 냉철한 눈을 깨끗이 닦을 것이요.

굳은 마음을 삼가 가볍게 움직이지 말아야 할것이니라.

4. 자기를 반성하는 사람은 닥치는 일마다 모두 약석이 되고

남을 탓하는 사람은 생각하는 것마다 모두 창과 칼이 되는지라.

한편은 숱한 善의 길을 열고 한편은 온갖 惡의 근원이 되나니

그 서로의 다름이 하늘과 땅 사이 같으니라.

5. 물은 물결만 아니면 절로 고요하고

거울은 흐리지 않으면 절로 밝으니라.

그러므로 마음도 애써 맑게 할것이 아니라

그 괴롭게 하는것만 버리면 절로 맑아 질것이요.

즐거움도 굳이 찾을 것이 아니라 그 괴롭게 하는것만 버리면

즐거움이 절로 있을것이니라.

6. 일을 급히 서두르면 명백해지지 않되

늦추면 혹 절로 밝혀지는 수가 있나니 조급하게 굴어

그 분함을 불러 들이지 말라.

사람을 부리고자 하면 순종하지 않되 놓아두면

혹 감화되는 수가 있나니

심하게 부리어 그 고집을 보태어 주는 일이 없도록 하라.

7. 덕을 삼가려면 모름지기 아주 작은 일에도 삼가고

은혜를 베풀때는 갚지 못할 사람에게 힘써 베풀라.

8. 남의 허물을 용서해야 하지만 자기의 허물은 용서해서는

안될것이요.

자기의 곤욕은 마땅히 참을것이지만 남의 곤욕에 대해서는

방관해서는 안된다.

9. 속이는자를 만나거든 진심으로 감동시키고

포악한자를 만나거든 온화한 기운으로 감화시키며

마음이 비뚤어 지고 사욕에 어두운 자를 만나거든

정의와 절개로 격려하라.

이렇게 하면 천하에 나의 도야 속에 들어오지 않는자가

없으리라.

10.부귀한 처지에 있을때는 마땅히 빈천한 처지의 고통을

알아야 하고

젊을때는 모름지기 노쇠한 처지의 괴로움을 생각해야 하느니라.

11.큰 공적을 세우고 큰사업을 이룩하는 사람에게는 겸허하고

원만한 사람이 대부분이고 일을 그르치고 기회를 놓치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고집이 센 사람이 많다.

12.뜻대로 안됨을 근심하지 말고 마음에 유쾌함을 기뻐하지 말고

오래 편안함을 믿지 말고 처음 당한 어려움을 꺼리지 말라.

13.사람을 부림에는 마땅히 각박하지 말라.

각박하게 대하면 성과를 올리려는 사람은 떠나느니라.

14.일이 조금이라도 뜻한대로 되지 않거든

나만 못한 사람을 생각하라.

그러면 원망이 저절로 사라지리라.

마음이 조금이라도 게을러지거든 곧 나보다 나은 사람을

생각하라.

그러면 정신이 분발 하리라.

15.입은 곧 마음의 문이다.

입지키기를 엄밀히 하지 않는다면 진정한 기밀이 모두

새 나가리라.

뜻은 마음의 발이다.

뜻 막기를 엄격히 하지 않으면 비뚫어진 길로 달아나리라.

16..남을 꾸짖을 때는 허물이 있는 가운데서도 허물없음을 찾아내면

감정이 평온해지리라.

자기를 꾸짖을 때에는 허물없는 속에서도 허물있음을 찾아내면

덕이 자라나리라.

17.길고 짧음은 한 생각에 말미암고 넓고 좁음은 한 마음에

달려 있다.

그러므로 마음 한가한 사람은 하루가 천년보다 길고

뜻이 넓은 사람은 한칸의 방이 하늘과 땅사이 만큼 넓으니라.

18. 지금 사람들은 오로지 생각을 없애려고 애를 쓰되

마침내 없애지 못하는데 다만 앞의 생각을 마음에 두지 말고

뒤의 생각을 맞아 들이지 말며 단지 현재의 인연에 따라

처리해 나가면 자연히 차츰 무념의 경지로 들어가게 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