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알고있는게 버거워 이렇게 글을씁니다..
엄마의 외도를 알고있습니다..
몇년 되었죠.. 우습죠? 이렇게 아무렇지않게 얘기하는게...
우리집은 다른집들보다도 더 화목하구.. 울 아빠 너무너무 좋은분이시구... 우리 부모님 잉꼬부부라구 소문난 사람들이구...
전 같은 여자로서 우리 엄마를 너무너무 존경했지요..
힘들게 살면서두 자기자신 버리지 않구 시간쪼개가며 뭐든지 배우시구 항상 손에서 책을 놓은적이 없구..
교양있구 세련되구 여장부처럼 씩씩한 우리엄마...
아빠랑 10년넘게 연애하다 집안에 반대를 무릅쓰구 결혼해서 아직까지 시어머니 미움받으며 살고계시죠..
그런 엄마의 외도를 알게된건 몇년전이랍니다..
아빠가 지방출장중이셨고 한밤에 전화가 와서 잠결에 전화를 받았는데
안방에서 엄마와 동시에 전화를 든거예요..
그 수화기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아빠 동생.... 작은아버지...
제가 평소에도 너무 좋아하던 분이.. 술이 취해 우리 엄마랑 나누던 얘기는 틀림없는 애인사이였답니다...
다시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니 가슴이 콱 막히네요...
우리 작은아버지 젊었을때 매일 사고만 치구 다녀서 우리엄마 고생많았습니다.. 그래두 없는 돈에 장가까지 보내주셨죠.. 우리엄마가..
그런데... 설마했습니다... 전화를 끊구나서두 전 제가 잠이 덜깬줄 알았어요... 밤새울며 제발 꿈이길 얼마나 기도했던지...
그치만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었기에 전... 제가 꿈을 꾼거라고 결론지었지요..
정말 정말 이건 웃기지도 않는 일이라구...
내가 원래 공상을 잘하잖아.. 바보..
그렇게 며칠 힘들어하다가 전 아니라구 확신을 갖었드랬습니다..
몇년동안 정말 아무일 없이 우리집은 여전히 화목하구.. .
우리 엄마아빠.. 여전히 연애하듯이 너무 사랑하시구...
가끔 작은아버지를 볼때마다 괴롭기는 하지만... 아닐꺼라구 고개를 저으면서 그렇게 살았어요...
그런데 요즘 다시 힘이 드네요...
얼마전부터 엄마의 행동들이 또 의심스러워집니다..
아니 항상 그랬을지도 모르지요..
전 언제나 바빠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으니까...
며칠전에는 엄마가 전화통화하는 내용이 의심스러워 엄마가 나간후
재다이얼을 눌러보니까... 역시...
남들이 들으면 뭐 시동생이랑 전화하는데 어떠냐고 할지 모르겠네요..
그치만 저는 그렇지 않답니다..
벌써 예전에 둘사이를 알아버려서..
이번에도 그냥 이러다 잊혀지겠지...
하지만... 점점 더 괴로워져요.. 제가...
언제까지 이렇게 모른채 살아야하는지...
모른채해줄수는 있지만.. 제가 엄마얼굴보구 웃을수가 없습니다..
따뜻한 말한마디 해줄수가 없습니다..
우리엄마는요 딸이라면 깜빡 죽어요... 절 너무나 사랑하세요...
그래서 더 슬프네요... 전 엄마를 예전처럼 사랑할수있을지...
그리구.. 우리아빠... 평생 우리가족밖에 모르시구 사시는 우리아빠..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엄마가 도대체 왜 그러는건지... 정말 믿기지가 않습니다..
이대루 계속 모른체 살아야하는지...
엄마한테 솔직히 얘기해야하는지...
아니.. 아직도 이게 사실인지 아닌지... 혼란스럽습니다..
이제 결혼할 나인데.. 결혼하구 나두 엄마가 되면 그때 엄마를 이해할수있을까?
내가 알고있다는걸 엄마가 알게된다면 우리엄마...
아마 쓰러지실꺼예요... 심장이 약하시거든요..
혼자 너무 버거워 남자친구한테라도 털어놓고 싶지만..
나중에라두 우리엄마 흉잡힐까봐 그럴수도 없습니다..
엄마.. 내가 속썩이지않구 엄마한테 잘하면 이제 안그럴꺼예요?
그럼 정말 엄마말 잘듣구 엄마하라는데루 다 할께요...
제발... 그러지말아요... 제발...
난 엄마 너무 사랑하는데....
우리엄마 욕하지는 말아주세요...
나한테는 정말 사랑하는 엄마니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