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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상한가여?


BY ktdch3 2001-05-23

오늘 서울대입구전철역 쪽에 있는 성모안과에 갔습니다. 연로하신 시어머니를 모시고 땀을 비오듯이 쏟으시는 ,지팡이를 짚고 가시는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당도하였습니다.병원안이 얼마나 덥든지 감자라도 삶을것 같았습니다. 선풍기 두대에 의지한 병원은 찜질방이 따로 없었습니다. 속으로 병원욕을 막하다가 왜 에어컨을 안트냐고 물어보니 물어보니 중앙난방이라 관리실에서 안틀면자기들도 어쩔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사람들은 하루종일 얼마나 덥겠습니까.그래서 일층 관리실에 얘기를 했습니다.
아줌마 여기 관리하시는 분이 누구시냐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시려던 아저씨가 난데 왜 그러시냐고.
아저씨 병원이 너무 더워요 찜통이 따로 없어요. 에어컨좀 틀어주세요 했습니다.그랬더니 이아저씨 저한테 눈을 치뜨면서
아줌마가 누군데 그러냐고. 저 안과에 온 환잔데요 했더니
환자가 무슨 권리로 이래라저래라 하는겁니까 하더니 엘리베이터를 타고 사라졌습니다. 기가 막혀하고 있는제게 옆에 있는 아저씨가 하는말 오늘 에어컨이 고장이 나서 못틀고 있다. 그리고 자기가 봤을때 환자인 아줌마가 에어컨을 틀어라마라 하는것은 잘못된것 같다 하는것입니다.병원측에서 얘기를 해야하고 아줌마는 병원에 얘기를 하는게 순서지 아줌마가 나설 문제가 아닌것 같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아저씨가 에어컨이 고장이 났다든가 이해를 하라든가 해야하는것 아닌가요. 아저씨도 이상하시네요 했더니 동시에 저를
상스런 여자로 모는것입니다. 옆에서 어머니는 다 가만히 있는데 네가 왜 나서서 일을 시끄럽게 만드냐며 혼내시는 거였습니다.
저는 그병원이 친절해서 갔지만 제가 물어보지 않고 속으로 욕만하고
다시는 이병원에 오지말아야겠다고 생각을 하는것보다 물어보고 해결책을 마련해보고자 했던것입니다. 저는 더운 날씨에 화가 나고 분하기까지해서 이렇게 하소연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