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당신.
오늘은 우리가 첨 만난지 3년째 되는 날.
사랑은 3년이 유통기한의 끝이라던데,
우리는 3년이 아니라 30년, 300년, 3000년이 지나도
언제나 지금처럼
서로 머리 쓰담으면서 눈빛으로, 손끝으로
사랑하면 좋겠다.
나는, 정말 정말 세상에서
함형천이 제일 좋구...
엄마보다, 아빠보다, 동생들보다 더 좋구..
어진이가 태어나면 어진이가 더 좋을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지금은
어진이보다 더 좋구...
함형천이 어디로 도망가지 않았으면 좋겠구...
이경애만 너무너무 사랑해서
나랑만 뽀뽀했으면 좋겠어.
나는, 태어나서 함형천을 만난 것을
가장 행복하게 생각하고,
함형천과 결혼 한 것을
가장 복 받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우리가 평생 같이 있을거라는 것을
가장 다행스런 일이라고 생각해.
사랑해!
난, 태어날 땐 엄마품에서 태어났지만
죽을 때는 함형천 품에서 죽을거야.
정말, 함형천만 사랑하고
함형천하고만 살거야.
빨리 보고 싶다.
당신, 일하느라고 매일 힘들고 고생하는데
내가 힘이 되주지 못해서 맨날 미안해.
우리 젊어서 고생 팡팡하고
조금 나이들면 정말 편하게 살자.
맨날 모 사먹구, 모 보러다니고, 모 갖고...
맨날 붙어다녀서 땀띠나게 하자.
알았지?
우리 만난 날 축하해^^
2001.5.24
깊은 봄날에
당신을 몹시도 사랑하는 경애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