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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가 시집살이 중입니다...딸한테..


BY tnsehd 2001-05-28

28 살 결혼 29 출산..

친정 시댁을 통털어 아이가 한명도 없던 우리부부에게 아이라는건

잠만자고 우유만 주면 혼자 띵까띵까노는 그런 존재로만 알았읍니다.

웬걸..그 환상은 아이 출산 그날부터 깨지고..

시간이 흘러 어언 40 개월에 접어선 우리아가..

요즘은 얼마나 말을 잘 하는지...전 요즘 때아닌 시집살이에..흑..

유난히 말이 늦어서 걱정했던 아이에게 아이의 말 느는 일은 너무도

기쁜 일이였지요. 그런데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는 저에게.

왜 요즘 아시죠? 머리큰 아이들을 제압하려면 좀 선생님이 거칠고 해

야ㅡ 한다는 거요..거의 반말에 험악한 말은 일상어간 돼 버린 겁니

다. 가령 야 임마...시끄러워 .. 확 등등 (다 못쓰겠네요...이미지

관리상) 게다가 신랑과 동갑인 저로서는 반말을 하는데...이것도

저의 아이에게 영향이 갔을겁니다.

하루는 제가 수업준비를 하고 있는데..우리애가 와서는

"똑바로좀해" 하는 거예요..잠자코"네" 해 봤더니만.

"그래 그래 좀 있다시험볼께" " 정신차리고" 또 하지 않겠어요?

어디까지가나 볼려고 "선생님 너무 어려워요" 하고 말하니...

인상을 구기면서" 자꾸 씨불 씨불 할래" 하는거 아니겠어요?

이건 제가 아이들에게 자주 하는 말이였는데..저도 모르고 지냈던

말 이였답니다..아...이래서 아이들 앞에서는..순간 정신이 번뜩들더

라구요..이외에도 제가 하는말 대부분을 거의다 말하는데...

아..정말 걱정이 앞을 가리더군요.

지금은 부부 싸움도 못합니다.서로 사이좋게 지내라나요?

악수도 시킵니다.놀이방에서 배운거겠지요...

자기보고 "야" 이렇게 부르지도 말래요. 이름을 부르라나요?

제가 때아닌 시집살이 중입니다.

지금 놀이방에 보냈는데요..놀이방 친구중 한명이 아파서 걱정이라는

군요.동네 방네 다 신경쓸려니 지 몸도 고단할거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9 시면 꿈나라 랍니다.

말 늦어서 고민하시는 여러분 걱정 마시길...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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