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고요히 잠들고 신랑은 한잔하러 머얼리 가고 저도 실은 맥주한병 먹고 괜실히 서글픈 생각에 글을 띄우네요. 결혼한지 8년차 직장다니는 주부랍니다. 모든 직장여성주부들이 마찬가지겠지만 매일 매일 짜증나고 스트레스 받고 왜이렇게 살까 의아해지고, 물도 사먹고 반찬도 사먹고 하물며 김치는 당연히 사먹고 외식 자주하고 왕 잘사는것은 아닌데 몸이 따라주질 않으니 그럴수 밖에 없어지는 이유를 알면서도 가끔은 정말 정말 진저리 나도록 싫어지는 경우 없으세요? 내나이 먹어서 이런생각 저런생각 안해본 생각 없지만, 결국은 원점인걸 정말 미친척 돌아버릴까 생각해 보았지만 용기없는 내자신만 원망할뿐 체념하게 되어버리곤 한답니다. 지금도 마냥 슬프고 힘들고 혼자있고 싶고 그러고만 싶어지는데......... 술을 진창 먹고 잠들어 버릴까요. 억지로 숫자세며 오늘밤을 마감할까요? 아아아아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