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초딩시절은 그래도 부급장을 내리 3년을 할정도로(허걱 일케 잘할수가..그때는 남자는 급장 여자는 부급장이 정형화이던시절) 쪼매 공부를 한다고 했었다 ..
아! 내게도 그런 시절이 있었던~가!?-.-;;
암튼 시골 초등학교 2반밖에 없는 (들통났구만) 4학년 1반
수업이 끝나고.. 아침자습내는 시간입니다.
우리 샘은 조금 나이가 든관계로 몇몇 애들이 아침자습을 전날 내 놓고 가는것이었습니다. 그때 내 지금과 다름없이 악필이었지만.. 부급장이라는 허울아래..아침자습을 내고 샘이 안보느 사이.. 사건은 일어났습니다.. 물론 저 혼자였음 간이 콩알만한 여린 여학생이 글케했겠어요??? ..숫자가 커질수록 간댕이도 커진다는 말이 의학서적에 있는줄로 압니다...그리하요 우린 작당을 했들랬지요.
이리하여 시간은..흘러흘러.. 아침자습의 풀이시간었다.
선생님이 문제를 칠판에 있는 문제를 읽어시곤..
샘:몇번! 답은 머지??
학상1 : 생략입니다.
샘: 허걱????
샘 : 다시 답은??
학상1 : 생략입니다.
샘: 헉!(강도가 약해짐)... 다음번.. 답은??
학상2: 생략입니다.
샘 : 허걱 .. 또?? 생략??
이쯤되며 샘도 실실 화가 뻣치기 시작하겠죠??
샘 : 몇번! 답은???
학상3 : 생략입니다.(모기가 죽어가는 목소리로..... )
이런식으로해서 대여섯명정도 불렸을겁니다.
샘: 모모! 답은??
모모: (엉거주춤으로)생략입니다.--분명답은 생략인디??
샘: 허걱 (니까지?? 말이더냐 니마져 배신을 ?????)
덜커덩덜커덩..뚜껑오르락내리락...
샘은 이리하여 아침자습을 몽땅 확인하셨는데 답이 세개정도가 생략이었습니다. 몇몇애들을 제외하곤 10문제중에서 세개를 생략을 했드랍니다.
우린 어제 배껴놓은 자습지 답을 보면서도 왜 답이 같을까 그 생각은 했었드랬어요.걍 샌 답안지에 일케되어있으니 맞겠지 이러면서...그건 엄청난 착각이었지만...
걍 답이 생략이니까 울도 글케 쓰자 이거였죠..
근데 샘이.. 샘이.. 생략이란 .. 이러이러한거다라고 말하자마자..울반학상들 반쯤은 샘에게 맞을 회초리 생각에..차마박장대소못하고.. 배꼽빠지는 생각에 ...키득키득.. 난리가났습니다.
그러나. 그 뒤에 샘이.. 우릴 가만두셨을까요 안두셨을까요????
그 어린시절..조금은 그립습니다.
그 칭구들은 다 어디매서 살고 있을런지요...
지금도 생략이라는 말이 나오면 .. 그때 생각에 비칠비칠 웃음이 비져나오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