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533

넘 슬퍼요~


BY 나쁜엄마 2001-06-01

전 지금 너무나 우울하답니다.
눈물도 주체를 할수 없을정도로 줄줄 흐르고...

어제 오후 아이들이 놀이터에 나가서 놀았는데 7시가넘고 7:30분이 넘어도 들어오지를 않는거예요. 물론 몇번 데디러 갔었지만 막무가내...
베란다에서 내려다 보면서 오기가 생기더라구요.
언제까지 노는지 두고보자...
8:20분 집집마다 불이 다 켜지고 가로등도 환하게 불이 켜졌는데 그때서야 어슬렁...어슬렁...
너무 화가나구 열받아서..
그만 들어오는 아이들을 제 손으로 얼굴을 때렸답니다.
아이들 태어나고 첨이예요.
전 회초리도 안들었었는데...그저 잘못하면 큰소리로 꾸짖거나
손들고 벌을 세우는 정도 였는데...그만...
요즘 제몸이 아프고 마음이 복잡하다는 핑계만으로 아이들에게
체벌을 가했답니다. 그것도 손으로...정말 이것만은 안돼는 것이었는데...
때리고나서 마음은 아팠으면서도 아이들한테 미안하다는 말한마디
못한 용기없고 못난, 나쁜, 무식한 엄마...
잠자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나 미안하고 안쓰러운 마음에 주체할수 없는 눈물을 흘리며 아이들을 끌어안고 밤을 새웠답니다.
오늘 아침도 아이들 얼굴만보면, 아니 아이들의 목소리만 들어도
또다시 흐르는 눈물....

얘들아 미안하단다...
그말 한마디에 모든 서글픈 마음이 사그러드는건 아니지만
그말 한마디도 못해주고 큰애를 유치원에 보냈답니다.
지금도 가슴만 찢어지는, 내자신이 너무나도 미워 이렇게
울고만 앉아있답니다.

난 너무나도 무식하고 나쁘고 무식하고 못된 엄마....
속상합니다.
눈에넣어도 안아프다는 자식들한테 그런 엄청난 일을 저지르고도
이렇게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는게...

아~
미칠것만 같습니다.
어떡해야하나요...
가슴이 터져버릴것만 같아요...
슬프답니다. 내 자신이 미워서...
엄마자격도 없는 엄마...
아이들의 마음에 너무나 큰 상처를 남기게 된것이
미안하고 미안할 뿐입니다.

사랑하는 내 자식들이 이 일을 빨리 잊어주었으면 하는
미련한 바람만이....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