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간이면 아직도 퇴근 시간은 아닌데, 당신이 지방에 가 있다는 생각만으로 전 아무 일도 할 수가 없습니다. 세탁기에는 아침에 빨아둔 빨래가 아직도 그대로 있고, 아이들 점심 저녁 먹이고 설겆이도 그냥 두었습니다.
당신이 없는 이 공간.
집안은 엉망이고 마음은 왜 이렇게나 허전하고 텅빈 것 같은지.....
오랫만에 사무실에 나가서 일을 했습니다. 당신이 자리를 비우면 결재를 하고 화물을 보내고 척척 알아서 처리해야 하는데, 전 아무 일도 할 수가 없으니 .......
남편이 자리를 비우면 그 자리를 대신할 수가 있어야 할텐데.
못 하는 것도 아니면서 투정을 부립니다. 나의 존재를 확인 이라도 시키려는 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