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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의 외출


BY 호박 2001-06-02

너무 기분이 좋아서 몇자 적습니다
결혼 7년동안 남편과 외출한적이 없었습니다
요즘은 사이가 조금 좋아져서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아이들 문제 앞으로 살아가는 문제들도 얘기하고 그럽니다
사는데 바빠서(남편이) 부부간에 대화시간이 모자랐어요
며칠전에 지나가는 말로 누구는 영화도 보고 누구는 남편이랑 저녁도 먹으러 갔다고 하더라 했더니 우리도 그러지뭐 하더라구요
D-데이를 잡고 어제 영화도 보고 저녁도 먹고 꼼장어에 소주도 한잔 했습니다
별것도 아닌데도 너무 행복했습니다
남편이랑 팔짱끼고 걷다보니 옛날 생각도 나더라구요
우리 남편은 문자메세지를 보낼줄은 모르지만 확인은 할줄압니다
그래서 요즘은 얼굴보고 얘기하기 쑥스러운 얘기를 문자로 보내줍니다
간혹 닭살 돋는 얘기도 하면 은근히 좋아하더라구요
남편이 조금만 신경써주면 아내는 무지무지 행복감과 고마움을 느낄텐데 지상에 모든 남편들은 잘 모르는것 같더라
아~~~~ 행복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