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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오지 않던 여름날속 메아리...지은이...자색소나기...


BY 시한수 2001-06-03


되돌아오지않던 여름날 속 메아리

나무사이사이마다
내리쬐는 빛의 장대비
꿈결서린 폭포의 입김과
슬그머니 고개돌려
웃음짓던 꽃들의 눈망울..
그 초롱바다숲에
다가갔던 너와나의
여름날...

너와 입맞춤하고
자꾸만 헛딛어
흘러갔는지
끝없는 장미들판
연 핏빛 덩쿨들은
비틀거림을 낳고
아찔한 가시
내 가련한 마음 갈갈이 난도해
피눈물 젖게할때
너 없던 청보라 꽃잎들판
나에게 손짓하여
정처없이 걸었네

너를 찾아 내가 간 곳은
알수없는 미지의 계곡
오솔길 열 발자국
멀어진 거리만큼...
오솔길 네 발자국
퇴색된 시간만큼..
갑자기 흐트러진
비웃던 그날의
회색어른계곡

분명 너와함께 있었는데
진실의 호수는 나 홀로
서있다며 고백하고
아니라고..아니라고..

수없이 소리쳐도
되돌아 오지 않던

내 사랑 잃었던 시절의
여름날 속
메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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