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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일도....


BY 세상에 2001-06-04


17년전
단칸셋방때 부산에서였어요.
약간 가난한 동네였지요.
하지만 이웃끼리 가족처럼 지냈는데...
우리뒷집...젊은 부부 그리고 모친..시동생...잘지내더니...아아
...사고가 났네요.
시아버지의 제삿날...그집..남편이..음독자살을했네요..
시아버지 역시 뒷산에서 목메어 자살했는데.. 내림인지..
그집..남편은 술만 먹으면 죽겠다고...소식을 들은 나는 발걸음이이 덜덜 떨렸어요.아이를 채 갖지 않았던 나는 그집이랑 친해서 자주 드나들었는데...그리고 또 얼마후..총각인 시동생은 암에 걸려 신음소리를내고....
얼마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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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가처럼 그렇더니 그래도 한포기의 풀처럼...그집 며느리가 낳은 두 자녀가 벌써 성장을 하고......
우리 아이도 많이 컸고.....
예전 생각이나서......
이런일도 있군요...
그땐 저도 몹시 상황이 안좋았지요.
그래서 그런 이웃을 곁에 뒀을까요?
요즘은
이웃들 밝고 화사합니다.
우리집도 안정이 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