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내게 늦은 사랑이 찾아왔습니다.
우리 둘다에게 너무나 늦게 도착한 사랑이....
옛날 아주 아주 오래전에 서로 마음에만 두었던
사랑을 그 참아버린 사랑을 그 많은 시간이
지나도록 간직했다가 이제서야 고백했습니다.
외면하려니 너무나 아팠습니다.
시작하려니 너무나 두려웠습니다.
그런데....
시작되고 말았나봅니다.
세상이 허락해 주는 만큼만 그리워할텐데..
세상이 용서해 줄 만큼만 다가갈건데..
그것도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인가요?
그것도 비난 받아야 하는 일인가요?
단지 시간이 그를 내게 늦게 데려다 주었을 뿐인데
그의 마중을 나가면 안되는 건가요.
남들의 사랑처럼 만나서 차한잔 할것도 아니고
팔짱끼고 영화한편 보고 싶은 욕심도 접을 수 있는데
단지 그냥 바라보고 그리움 채우면서 그의 마음
한 귀퉁이 조금만 빌려 살고 싶은데..
그것도 정말, 정말 안되는 일인가요.
절대로 하면 안되는 일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