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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여심


BY 여심 2001-06-06

햇살은 뜨겁지만 시원한 바람이 있습니다.
어제 과음한 휴유증이 이 오후에도 가실 줄 모릅니다.
흔들린다는 내 문자에 전화주셨던 당신.
당신을 요즘 힘들게 하는게 뭔지 전 알턱이 없습니다.
힘들어서, 당신 스스로를 돌이켜 보고 싶다며 ,
그저 당분간 기다려달라고 힘들게 말하던 당신 모습만 기억합니다.
20분이면 당신이 있는 곳에 갈 수 있는데도 우리 두달도 넘었네요. 얼굴본지가.....
난 그저 당신이 밝은 목소리로 내 이름 부르면서 잘지냈냐고 하는 그 날만 기다릴 수 밖에 힘든 당신에게 아무것도 해 줄게 없었네요.
어제 통화끝에 내 눈물보가 터지고 결국 난 이슬이와 벗했네요.
이제는 기다리라는 말조차도 할수 없다고,내게 미안하고 불확실한 당신 앞날에 이젠 아무것도 약속할 수 없다고 하셨죠?
내가 당신한테 그 만큼의 가치도 없느냐고 따지듯 했지만 전 알아요. 당신마음....
이 생애에서는 그저 평생선밖에 될 수 없는 우리기에,그저 지금 서 있는 이 자리에서 바라만봐야 하는걸 알기에 그럴 수 밖에요.
당신!
이제 그만 힘들어 했음 좋겠어요.
난 그저 가슴에 있는 당신의 여자이길 만을 바래요.
가슴에 담은 여자말예요........